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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프로토스에 울고 웃은 삼성전자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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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 전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칸이 프로토스로 인해 울고 웃었다.

삼성전자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에서 송병구와 허영무가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덕에 한 때 1위까지 올랐으나 라운드 막판 무너지면서 전체 순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전자는 시즌 초반 쾌재를 불렀다. 프로리그에서 초반에 항상 저조한 성적을 올렸던 송병구가 이례적으로 연승 행진을 달렸기 때문. 개막주차에서 웅진 김명운을 꺾으면서 물이 올랐음을 과시한 송병구는 이후 CJ 진영화, STX 조일장, SK텔레콤 김택용, 8게임단 박수범을 연파하면서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송병구의 상승세에 뒤질세라 허영무 또한 10-11 시즌 부진을 털어내려고 작정이라도 한 듯 승수를 쓸어 담았다. CJ와의 경기에서 김정우에게 일격을 당했을 뿐 웅진 이재호, STX 김윤중, SK텔레콤 도재욱, 8게임단 염보성을 제압하며 송병구와 함께 삼성전자를 쌍끌이했다. 여기에 임태규까지 8게임단전에서 승수를 올리면서 삼성전자는 10승4패로 70%가 넘는 승률을 올리면서 게임단별 종족 승률에서 최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공군과 KT에게 두 경기 연속 0대3 완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급전직하했다. 송병구와 허영무가 연패에 빠지자 뒤를 받칠 힘을 잃었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삼성전자는 1라운드를 통해 프로토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송병구와 허영무가 동반 상승세를 타면 팀 성적이 오르고 하락하면 팀 또한 무너진다는 패턴을 확인했다.

김기현과 박대호로 구성된 테란 종족은 출전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고 신노열이 주로 나선 저그 종족은 3할 승률에 머물면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이 대부분 프로토스가 소화하기 쉬운 것으로 입증되면서 삼성전자의 최대 관건은 송병구와 허영무의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종족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패와 직결되는 프로토스 종족의 관리에 힘을 써야 한다.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은 "세트 숫자가 줄어들면서 에이스들의 희비에 팀 성적이 직접 연관되고 있음을 파악했다"며 "프로토스 종족을 축으로 테란과 저그의 균형을 맞춰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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