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SK텔레콤 임요환 감독 "PS 진출 이렇게 힘들 줄이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70616051099624_20130706160832dgame_1.jpg&nmt=27)
Q 감독 부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소감은.
A 제가 선수일 때는 포스트시즌 올라가는 것이 힘든 줄 몰랐다. 하지만 팀을 맡고나서는 계속 막히는 느낌이었다. 오늘 경기도 1, 2, 4세트가 꼬여서 힘들었지만 (정)명훈이가 막힌 부분을 뚫어줬다.
Q 경기 내용상으로는 4대0도 가능했는데 처음에는 0대2로 몰렸다.
Q 경기 중간 영상이 나왔는데.
A 풋풋했던 장면이 많이 나왔다(웃음). 좋았지만 확실히 내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프로리그가 저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프로리그를 응원하고 싶다. 프로리그가 잘됐으면 좋겠다.
Q 시즌 도중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A 아무래도 2라운드부터 시작된 6연패였다. SK텔레콤은 에이스가 정윤종 밖에 없다는 인식을 떨쳐버리기 위해 많은 선수를 기용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또 팀을 맡기 시작할 때 생각했던 콘셉트가 잘못됐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정말 힘들었다.
Q 포스트시즌은 다전제 싸움인데.
A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 제가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에 뭘 해야할지 막막할 때 경험이 많은 오경식 팀장님이 와서 도움을 줬다. 진짜 처음에는 자주 오는 것이 부담되고 힘들었지만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
Q 첫 상대로 바라는 팀이 있다면.
A 지금 누가봐도 STX 소울로 기울어져 있을 것이다. 웅진의 6라운드 엔트리를 봐도 KT 롤스터를 밀어주고 있는 느낌이다. STX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A 스타1은 지나갔고 스타2에서 감독으로서 빨리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 확실히 선수일 때와 감독은 느낌부터가 다르다. 거기에 따라오는 부담감도 심하다. 선수일 때는 이런 것을 느낀 적이 없었다. 단합하면 끝이었지만 감독은 제가 잘해야 하는 동시에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독을 인정해주는 것이 이래서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