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정규시즌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기분 좋다. 플레이오프에서 잘하는 일만 남았다. 결승전에서 웅진과 다시 하고 싶다.
Q 42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총 경기수가 42승이라 하루에 무조건 1승을 거둔 셈인데.
A 시즌마다 경기마다 평균 1승을 하지 않았나 싶다. 만족스럽다. 우리 팀이 1승을 무조건 하고 시작하는 것 아닌가. 자부심을 느낀다.
Q 시즌이 마무리됐다. 아쉬운 점은 없나.
A 아쉬운 점이 딱히 없지만 중간에 연패를 했던 것이 아픈 기억이다. 결과가 좋기 때문에 그때 기억도 좋게 남았지만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Q 플레이오프는 누구와 해보고 싶나.
A SK텔레콤과 하고 싶다. 통신사 라이벌이기도 하고 요즘 프로토스전을 연마했다. 그래서 SK텔레콤 프로토스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전력은 SK텔레콤이 세지만 팬들 입장에서 재미있게 보려면 SK텔레콤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
Q 이신형에게 개인전에서 완패했다.
A 솔직히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은 없었다.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는데 (이)신형이는 준비도 많이 했고 컨디션도 좋더라. 확실히 잘하는 선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테란의 최신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연습 방식도 많이 바꿨다.
Q 오늘 경기장에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을 것 같다.
A 경기할 때는 선풍기가 있어서 시원했는데 기다릴 때 땀을 많이 흘려 지친 상태였다. 스트레스가 심하더라. 선수가 제대로 된 실력을 내지 못하는 경기장은 개선돼야 하지 않겠나.
Q 결승전에 진출하면 웅진 상대로 자신 있나.
A 만약 결승전에 가게 된다면 자신은 있다. 정규시즌에는 상대전적이 3대3이었지만 현재 우리 팀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나도 큰 무대에 강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생일 때 인터뷰를 못했는데 아쉽다. 내 생일 하루 뒤가 어머님 생신인데 팬들이 어머니께 전복을 보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