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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STX 소울 김민기 감독 "2차전서 끝내겠다"

'승장' STX 소울 김민기 감독 "2차전서 끝내겠다"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반 정도 기쁜 것 같다."

STX 소울 김민기 감독이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소감에 대해 "완벽하게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반 정도 기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SK텔레콤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TX 소울은 1세트에 출전한 이신형이 도재욱에게 패했지만 6세트에 나선 조성호가 3차원 관문 전략으로 김택용을 잡아냈다. 에이스결정전에 나선 이신형도 정명훈을 제압하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기 감독은 "1세트에서 패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2세트에 나선 백동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승부처에 대해서는 "에이스결정전이었다"고 전한 김 감독은 "4세트에 나선 (김)도우 경기가 아쉽다. 이긴 경기였는데 본인이 판단 미스하는 바람에 승부를 어렵게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김민기 감독은 2차전에 대해서는 "스타크래프트2 들어와서 상대 선수 스나이핑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많이 준비는 못하겠지만 선수들이 자신있어 하는 맵에 출전시켜 경기력을 극대화시킬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만약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4대2 승부를 예상하고 싶다"며 "SK텔레콤 선수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3차전까지 간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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