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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토너먼트] 정종민 "리그 백미는 '패패승승승'"

[액션토너먼트] 정종민 "리그 백미는 '패패승승승'"
전설은 영원하다고 했다.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개인전과 대장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상위권에 있었던 정종민은 아직도 죽지 않았음을 증명하며 패자조 8강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우승은 힘들겠지만 자신이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한 정종민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어렵게 패자조 8강 결승전에 진출했다.
A 솔직히 얼떨떨하다. 하지만 대회의 백미는 ‘패패승승승’이라고 말하고 싶다(웃음).

Q 아슬아슬하게 계속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고 있다.
A 실력 아니겠나. 연습 많이 하고 대회에서 집중력이 중요하다. 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니 역전이 되더라. 연습의 힘이다.

Q 정재운과 8강 패자조 결승에서 붙는다.
A 2013년에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9대1로 내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패치가 되는 바람에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다. 요즘은 6대4 정도로 쫓아왔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예상하기 힘들다.

Q 정재운이 정종민이 무섭다며 탈락을 간절히 바라던데.
A 내가 오늘 (정)재운이가 집에 가는 길에 혼내야겠다(웃음). 동생이 형을 응원하지 못하니 건방지다(웃음).

Q 대장전 탈락이 아쉽지 않나.
A 굉장히 엄청나게 정말 아쉽다. 우리 팀이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 상대팀은 하루에 5시간에서 10시간 연습을 하는데 어떻게 이기겠나.

Q 장재원, 정재운 등과 만나면 자신 있나.
A 그래도 결승까지는 가지 않겠나(웃음). 결승에서 장재원에게 0대4로 질 것 같긴 하다(웃음). 정재운도 이기고 패자조 4강에서는 조신영에게 복수도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오늘 이기던 지던 한강에 가려고 했다. 이기면 축배를 마시고 지면 강에 몸을 던지려 했다(웃음). 맛있게 축배를 들 수 있게 돼 기분 좋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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