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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V 원종욱 대표 "장기적으로 글로벌 리그 만들고파"

ESTV 원종욱 대표
ESTV 원종욱 대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여성부 스타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9일 벌어진 '아프리카배 여성부 스타리그'에서 동시 접속자가 최대 2000명이 찍혔을 때 ESTV 원종욱 대표는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남들이 실패할 것이라고 했던 여성부 스타리그가 첫 방송 만에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 여성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이는 스타테일 '아프로디테' 김가영과 프라임 '바비' 이유라가 유일하다. 최근까지는 아주부 '이브' 김시윤이 활동했지만 은퇴를 선언했다. 여성부 스타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시윤의 은퇴는 악재와 같았다. 리그를 개최한다고 했지만 지원자가 전무하다면 대회는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종욱 대표는 9일 현장에서 만난 자리에서 "ESTV를 만들고 난 뒤 남들과 다른 리그를 만들고 싶었다. 여성부 스타리그가 사라진지 오래된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면 몇 명이 지원할지 궁금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선수들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성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한 번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방송국 입장에서는 이슈가 되고 관심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김가영과 이유라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지원을 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열기는 예상보다 뜨거웠다. 12강이지만 해외 선수들이 온라인 대회로 알고 대거 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에 원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선수들도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를 개최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원 대표는 "글로벌 리그를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후원사들의 반응이다. 여성부 리그 부활에 동참하는 입장에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사실 이번 대회를 열기로 마음먹고 후원사 작업을 할 때 쉽게 일이 풀렸다. 후원을 해주는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봐줬다. 장기적으로는 선수 자질이 있고 의지만 있다면 여성 게이머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원종욱 대표는 "ESTV는 스타2 뿐만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2, 카트라이더 등 한 종목에 얽매여있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게임을 소개하는 정보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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