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코리아] KT 이영호 "게임 흥미 잃어 마음 복잡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90520181653513_20130905203307dgame_1.jpg&nmt=27)
그러나 오늘 보여준 이영호의 경기력은 전성기 시절 수비와 공격, 판단력을 보듯 완벽했다. '돌아온 최종병기'라는 말을 붙여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각성한 이영호의 무서움이 이번 시즌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는 경기를 선보인 이영호와 인터뷰를 정리했다.
Q 16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네 시즌 연속 간 것 같다(웃음). 그런데 이상하게 16강 이상 가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이번에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WCS 포인트 획득에 신경이 쓰일 것 같다.
A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나. WCS 포인트를 한번에 따기 위해서 4강으로 목표를 잡은 뒤 시즌파이널을 어떻게든 진출해 포인트 쌓는데 주력하겠다.
Q 우승하면 단번에 역전할 수 있다.
A 16강에서 두 번이나 탈락했기 때문에 우승을 논하기는 이르다. 16강 징크스를 빨리 떨치고 싶다.
Q 그동안 계속 16강에서 탈락한 이유가 있었나.
A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시즌동안 더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시즌은 느낌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이제동의 활약에 자극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A 자극이라기 보다는 응원을 많이 했다. 다들 은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외로웠는데 (이)제동이형이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더라.
Q 첫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16강에서 유독 죽음의 조에 자주 속했다.
A 두 번 연속 조가 힘들었다. 솔직히 지난 시즌 최지성 선수가 강하다는 생각 안 했는데 우리 조를 꺾고 시즌 파이널을 우승하지 않았나(웃음). 이번 시즌에도 죽음의 조가 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승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고 싶다.
Q 오늘 테란전 경기력이 완벽했던 것 같다.
A 테란전은 확실히 자신 있는 것 같다. 화염기갑병이 너프되면서 나는 오히려 할만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Q 해외 대회 출전이 예정돼 있는데.
A 자신은 있다(웃음). 그런데 비행기가 걱정이다(웃음). 이번에는 15시간이나 타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도 항상 해외대회에서는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 있다. 비행기에서만 잘 버티면 될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