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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송병구 "채우는 데만 급급해 비워낼 줄 몰랐다"

삼성 송병구 "채우는 데만 급급해 비워낼 줄 몰랐다"
얼마 전 WCS 예선을 뚫어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삼성 송병구가 부진을 털어낸 비결을 공개했다.

송병구는 지난 시즌 프로리그를 11연패로 마감하며 최악의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지금까지 송병구는 개인리그를 포함해 단 한번도 두 자리 수 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송병구의 11연패 기록은 팬들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부진에 빠져 있던 송병구는 지난 22일 WCS 예선을 뚫어내면서 한숨 돌렸다. 그렇게 노력해도 연패 탈출이 어려웠던 송병구는 마음을 비우고 잠시 휴식을 취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병구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피로도도 상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 게다가 항상 최고의 자리를 고수해야 했던 스트레스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면서 겪은 많은 일들이 송병구를 지치게 만들었다.

그래도 송병구는 휴식 없이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계속 게임을 해야 했고 프로리그 출전을 멈추지 않았다. 송병구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휴식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던 것이다.

프로리그 시즌이 끝나고 추석 등 연휴가 겹치면서 송병구는 휴식을 취했다. 게임 생각을 잠시 접고 마음을 가다듬었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행복을 즐겼다. 머리를 비우는 동안 송병구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고 결국 스타크래프트2로 바뀐 개인리그에서 첫 예선 통과라는 성과를 냈다.

삼성 송병구는 "그동안 연습 시간, 승수 등 채우는 것에만 급급해 비워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며 "가끔은 내려 놓을 때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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