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는 10월1일자로 소속 선수들을 대거 웨이버 공시했다. 윤용태, 김명운, 노준규 등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과의 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모기업의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웅진은 게임단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기 어렵다고 판단, 주전 가운데 김민철과 김유진만 계약한 뒤 개인리그 중심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웅진 스타즈 안에 살아남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인 김민철이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TV 스투디오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코리아 시즌3 8강전에서 SK텔레콤 T1의 에이스 정윤종을 상대로 4강에 도전한다.
김민철의 어깨에는 많은 짐이 올려졌다. 웅진이 게임단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대부분의 선수들을 은퇴 또는 웨이버 공시하며 초슬림 경영을 택하면서 실적이 필요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웅진이 게임단을 계속하느냐, 마느냐의 여부는 이제 김민철과 김유진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내고 홍보 효과를 내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민철, 김유진이 WCS 시즌3에서 상위 입상하고 글로벌 파이널에서도 선전한다면 웅진이 게임단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확대 결정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규모 웨이버 공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을 치르는 김민철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김민철의 상대는 SK텔레콤 T1의 에이스 정윤종이다. 개인리그에서는 만난 적이 없지만 프로리그에서 8번 만나 4승씩 사이좋게 나눠 가졌고 스타크래프트2로는 정윤종이 3승2패로 조금 앞서 있다.
김민철이 웅진 게임단의 부활의 기치를 들고 4강, 결승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월드챔피언십 코리아(WCS) 시즌3 8강
▶백동준(프)-조성호(프)
▶김민철(저)-정윤종(프)
*10월 2일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