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TV 스투디오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코리아 시즌3 8강전 SK텔레콤 T1 정윤종을 상대로 200 싸움이면 200 싸움, 방어전이면 방어전 모두 우위에 서면서 3대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김민철은 1, 2세트에서 200 싸움을 걸면서도 조금씩 다른 운영 방식을 보여줬다. 1세트 '아킬론황무지'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좋은 승률을 갖고 있는 맵이었고 저그가 유리하던 상황에서도 역전패를 가끔 당하는 맵이기에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바퀴와 히드라리스크, 살모사를 조합해 압박하던 김민철은 군단숙주와 타락귀를 조합했고 확장기지마다 가시촉수를 5개 이상 배치하며 수비적으로 풀어갔다. 히드라리스크로 정윤종 흔들기에 성공한 이후 추적자를 제거하고 나서야 무리군주로 전환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정윤종의 관측선을 감염충으로 제압한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정윤종이 거신과 공허포격기, 추적자로 밀고 올라왔을 때 김민철은 절묘하게 감염충의 진균 번식을 걸었고 연타를 맞다 보니 관측선이 제거되면서 군단숙주를 잡아내지 못하는 환경이 마련됐다.
3세트는 김민철이 왜 철벽이라 불리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정윤종이 일꾼 생산을 중단하고 차원관문 5개를 동시에 늘렸고 거신을 뽑으면서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다. 김민철은 낌새를 알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김민철은 동물적인 감각을 통해 병력을 산개하며 막아냈고 3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민철은 군단의 심장으로 개인리그가 전환된 이후 프로토스에게는 1패밖에 당하지 않았다. 세트를 잃기는 했지만 승부에서 패한 것은 한 번 뿐이다. 프로토스와의 8번 승부에서 1패밖에 당하지 않은 김민철의 승률은 무려 87.5%다. 프로토스로서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