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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우승 소울 백동준 "고마운 분들 많아…진심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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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해체를 거듭하면서 더욱 강해질 수 있었죠.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위기를 느꼈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결국 두 리그 모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응원해 준 팬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백동준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박람회장에서 벌어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3 파이널 결승전에서 김민철을 4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백동준은 그동안 겪었던 힘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듯했다.

우승 후 백동준은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준 팬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팀이 해체됐을 때도 묵묵하게 자신을 위해 일해준 한국 팬들과 이번 시즌3 파이널에서 자신의 아이디를 부르며 환호해 준 현장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 팬들은 조용히 저를 서포트 해주는 분들이라면 해외 팬들은 무척 열광적이에요. 그 환호가 저를 가슴 뛰게 만들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한국 팬들의 내조와 해외 팬들의 환호가 저에게 우승컵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아직도 우승이 믿기지 않는 듯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던 백동준. 그러나 자신이 이 위치까지 올라오는데 큰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않았다. 백동준의 가능성을 믿고 이끌어 준 소울 최원석 감독과 김민기 총감독 그리고 팀이 해체된 상황에서도 계속 함께 게임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동료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STX가 팀 운영을 포기한 상황에서 포스팅이 안 된 선수들 모두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김민기 총감독님과 최원석 감독님께서 저희를 모아 주셨어요. 사비까지 털어가며 저희를 이끌어 주신 점에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백동준은 항상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백동준이 속한 팀이 계속 해체를 하면서 백동준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고 이번 STX가 해체되자 프로게이머를 그만두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었다고 한다.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려요. 그동안 걱정 많으셨을 텐데 그래도 믿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부모님, 사랑해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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