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의 e스포츠 팬 뿐만 아니라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도 한국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였다. 당시 한국 대표로 나선 SK텔레콤 T1 K는 중국 대표 선발전 1위의 로열 클럽 황주를 맞아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하면서 중국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롤드컵 우승팀인 SK텔레콤 T1 K는 아니지만 CJ 엔투스 블레이즈가 2차 세계 정복에 나선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종합 e스포츠 대회인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무대를 통해서다.CJ 엔투스 블레이즈는 비시즌 기간 동안 원거리 딜러와 정글러의 보강에 나섰고 첫 시험대였던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모두 제치고 태극 마크를 달았다. CJ 블레이즈의 강점은 상단 담당 '플레임' 이호종과 중단 담당 '앰비션' 강찬용, 서포터 '러스트보이' 함장식이 실력과 경험을 겸비했고 새로 들어온 '데이드림' 강경민, '엠퍼러' 김진현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이다. 신구의 조화가 잘 맞고 있는 CJ 블레이즈는 세계 정복 및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CJ 블레이즈의 강력한 경쟁 상대는 중국 팀들이다. 개최국으로서 중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 2개 팀이 출전한다. 선발전을 통해 WE와 OMG가 선발됐고 두 팀 모두 중국에서 펼쳐지는 각종 대회에서 매번 결승전에 올라 맞대결을 펼치는 등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WE는 2012년 한국에서 열린 챔피언스 대회에도 출전, 빼어난 기량을 보여준 바 있다. 중단 담당 '미사야' 위징시와 원거리 딜러 '웨이샤오' 까오까에청은 한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OMG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SK텔레콤 T1 K가 우승 당시 15승3패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1패를 안긴 팀이 바로 OMG다. 8강에서 같은 중국 대표인 로열클럽 황주에게 0대2로 완패했지만 상단 담당 '고고잉' 가오디핑의 레넥톤, 정글러 '러브린'의 리 신, 서포터 '빅포멜로' 오우양웨이치의 애니 등은 한국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만했다. 유럽과 미국 대표 선수들은 크게 신경 쓸 상대는 없어 보인다. 유럽의 경우 클럽 단위로는 굉장한 힘을 발휘하지만 국적을 기반으로한 대회에서는 크게 활약을 하지 못했고 미국에서 대표로 뽑힌 콤플렉시티의 경우에도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승패에 따라 중국과 한국의 종합 우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CJ 블레이즈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