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2연패에 도전하는 SK텔레콤 T1 원이삭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중국 대표 '짐' 카오 진 후이를 꼽았다.
8강전에서 요에 플래시 울브즈 소속 '이안' 루치아훙과 대결하는 원이삭은 29일 현장에서 만난 자리에서 "손쉽게 승리할 것 같다"고 예상한 뒤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김)정훈이의 스타일을 확인하기 위해 쉬는 날인데도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원이삭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인 '짐' 카오 진 후이는 프로토스 플레이어로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아메리카 시즌2에서 8강에 올라갔지만 비자 문제로 인해 파이널이 열리는 독일에 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32강에서는 EG 이제동을 제압했고 한국 서버에서도 그랜드 마스터 1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을 정도로 실력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원이삭은 "(김)민철이 형도 부담스럽지만 한국 선수들을 자주 잡아냈던 '짐'이 더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며 "'짐'은 다른 한국 선수처럼 임기응변도 뛰어나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 그렇지만 반드시 승리를 거둬서 WCG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