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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3] 이수은 대표 "쿤산의 내년 참여 언제든지 가능"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이수은 대표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이수은 대표
이수은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대표가 2014년 그랜드 파이널 개최지 후보지로 중국 쿤산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이수은 대표는 30일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한국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대회 개최지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 대표는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정책과 지원을 생각한다면 중국 쿤산과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Q 2014년 대회에서 중국 쿤산의 선정 가능성은?
A 전년에 대회를 개최한 호스트가 차기에도 참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국 쿤산이 다른 나라의 여타 도시보다 지원 수준이 높고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면 쿤산에서 2년 더 WCG를 개최하더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에서 계속했기에 쿤산에서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내부에서도 걱정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e스포츠를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쿤산을 포함 5~6개 도시가 후보에 올라있다. 말레이시아, 대만, 아랍에미레이트, 캐나다, 칠레가 후보지다.

Q 2014년 대회 후보지는 언제 결정하나.
A 내년 1월부터 후보지 선정에 대한 지원을 받고 2월 중으로 결정할 생각이다. 중국 쿤산에서의 지원을 다른 국가에서 알고 있기 때문에 치열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우리로서는 편안하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고민은 얼마만큼 지원하느냐는 것이다. 지금도 쿤산에 들어와서 차기 WCG 개최와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후보 도시 관계자가 있다. 늦어도 3월 안에는 결정할 생각이다. 2차 실사까지 해야하기에 적어도 3개월이 소모되지만 내년에 결정하게 되면 길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Q 쿤산시의 의지는 어떤가.
A 개최에 대한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작년보다 적극적으로 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개막식에서도 공산당 관내국 서기가 참석했는데 한 번 더 요청을 했다. 현재 전체적인 시의 분위기는 2년 정도 더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시의 이미지가 WCG를 통해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2년 더 하면 상하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작년보다 관람객 문화가 성숙해진 것 같다.
A 어수선하게 진행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행사 전부터 쿤산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쿤산시의 시장도 관련 부서에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방송 광고를 통해 관람에 대해 주의를 내렸다. 아직 어수선하지만 작년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

Q 한국관광공사가 후원사로 들어와있는데 배경에 대해 알려달라.
A 소개를 받았다. 그 쪽에서는 이 행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않다. 중국에 한류 바람이 불고 있어서 참가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미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때 서울시에서 홍보 부스를 세우고 싶어했다. 그 때는 시가 개최지까지 와서 홍보를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Q 대회 서버 랙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A 첫날부터 그런 문제가 발생해서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회선도 늘리고 전용 서버도 개설했다. 라인도 작년처럼 혼선이 없게 했지만 증설을 더 해야할 것 같다. 네트워크는 시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텐센트에서도 관련 기술자들이 들어와 있다.

Q 온게임넷의 편성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A 지금까지 개막식부터 전 경기를 커버했지만 작년부터 줄었다. 개막식은 배제하더라도 토너먼트 위주로, 더 많은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는 쪽으로 편성을 하고 나머지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중계하고 있다. 저희 입장으로서는 비용에 대한 부담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팬들이 볼 수 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중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IEG가 들어와서 네이버에 방송이 되고 있다. 방송사 간의 컨텐츠를 공유하고 확산한다는 측면에서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이부분을 앞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IEG가 들어오면서 트위치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그러다보니 팬들도 방송을 접하는데 수월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e스포츠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 같다.

Q 올해 워크래프트3가 빠지는데 내년 종목은 결정했는지.
A 일단 저변과 층이 넓은 게임이 우선이다. 내년에도 몇 개 종목은 유지될 것이다. 워크래프트3가 빠지는 것은 확정됐다. 여러 종목에 대해 문을 열어 놓고 있다. 기본적으로 글로벌적인 게임이 1순위다. 내년 대회 종목은 늦어도 4월 초까지는 확정지을 생각이다.

Q 콘솔 종목으로 확대가 가능한가.
A 항상 준비는 하고 있지만 어려운 것이 관련 업체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모션에 대한 의지도 확인해야 한다. 사실 그들이 구축한 마케팅 플랫폼이 있어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무리해서 가져올 생각은 없다.

Q 올해 일본이 참가 비중을 높였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사실 일본은 어려운 국가다. 콘솔에 대한 관심이 높지, WCG가 주력으로 종목화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비중은 낮은 편이다. 예전보다는 발전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가 1~2년이면 적응을 마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성장이 늦다. 올해 일본이 다양한 종목에 대표들을 선발해 참가했지만 선수 선발이 어려운 것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일본이 게임 시장으로서는 쌓여 있는 인프라가 많지만 e스포츠에 대해서는 좀더 관심을 갖고 육성해주길 바란다. e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려면 4~5년은 걸릴 것 같다.


[쿤산(중국)=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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