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승에 오른 소감은.
A 일단 팬들에게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더불어 (원)이삭이와의 복수전에서 승리해서 제 자신이 뿌듯하다. 결승에 올라갔는데 누가 올라오든지 패하지 않도록 하겠다. (원)이삭이도 3-4위전에서 승리해서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을 싹슬이 했으면 좋겠다.
Q 8강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A 상대가 버티기 운영을 했다. 내가 불리한 상황이라서 그냥 후반 운영을 하자고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Q 원이삭과의 4강 경기는 어땠나?
A 1,2,4세트에서 빌드가 좋게 맞물려서 그런지 유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특히 2세트에서 (원)이삭이가 암흑기사에 허무하게 끝났는데 그 때 멘탈이 붕괴된 것 같았다.
Q 약점이었던 동족전을 극복한 것 같다.
A 동족전은 빌드 맞물림이 심할 경우에는 이길 수가 없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항상 빌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 중이다. 래더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동족전에서 강하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결승 상대는 누가 됐으면 하나.
A (김)민철이 형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한국 선수가 금·은·동을 싹슬었으면 한다.
Q 결승이 하루 남았는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 지금 진행 중인 상대 선수 경기를 보고 밤에 들어가서 연구를 해야할 것 같다. (김)민철이 형은 한 번 이겨본 적이 있는데 제가 더 강해졌기에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중국에서 나를 알고 있는 팬들이 많아서 놀랐다. 사인과 사진찍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이제 알았다. 팬들도 거리감없이 말 걸어줬으면 한다.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현재 IEM 싱가포르에 출전 중인 김준호, 신동원, 김정우 선배가 잘했으면 한다.
[쿤산(중국)=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