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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선언' 온상민 해설 위원 "이해해 준 온게임넷에 감사"

'프리 선언' 온상민 해설 위원 "이해해 준 온게임넷에 감사"
"저도, 온게임넷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모든 것을 이해해 주신 온게임넷 관계자들께 감사 드릴 따름입니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온상민 해설 위원은 인터뷰 내내 '감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많이 부족한 자신을 써주고 지금의 위치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온게임넷 덕분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다른 게임 방송국에서 해설 위원으로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만약 제가 중계할 수 있는 리그가 계속됐다면 온게임넷에서 계속 해설 위원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점차적으로 리그가 줄어들어갔고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서든어택 리그까지 다른 방송국으로 넘어가면서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많은 고심을 한 끝에 온상민 해설 위원은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10년이 넘게 온상민 해설 위원과 함께 작업한 온게임넷 PD들이나 관계자들이 만류했지만 현실적으로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일이 없고 중계할 리그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신 것 같아요. 사실 올해 정말 힘들었거든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무거운 상황에서 중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어요."
'프리 선언' 온상민 해설 위원 "이해해 준 온게임넷에 감사"

지금의 선택을 하기까지 온상민 해설 위원은 수만 번 고민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온게임넷에 온 해설 위원이 중계할 리그가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온상민 해설 위원은 얼마 전부터 성우아카데미에 다니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 성우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온 해설 위원은 발성 등 중계진으로서 활동하는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최근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어요. 처음으로 온게임넷이라는 보금자리를 떠났고 성우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다양한 일을 해보려고 해요. 최근 행사 진행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진행자로서 소질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거든요(웃음). 해설 위원 역할에도 충실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일에서도 좋은 성과 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온게임넷이 아닌 다른 게임 방송국에서 진행될 FPS 및 다양한 리그에서 온상민 해설 위원을 만날 수 있기에 팬들은 반갑기만 하다. 특히 FPS 리그에서는 온상민 해설 위원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FPS 팬들은 온 해설 위원의 독립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생각보다 제가 돌아온다는 사실에 좋은 반응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팬들이 즐거워하고 원하는 해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특히 제 고향과도 같은 서든어택 리그에서 다시 팬들을 만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온상민 해설 위원은 리그 중계로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에게는 팬들을 만나는 해설 위원이 무엇보다도 소중한 직업이다. 앞으로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저에게 어떤 일이 주어지든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이제 '프리'하니 많은 관계자분들의 연락 부탁 드립니다(웃음). 다양한 활동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팬들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리고 온게임넷에도 계속되는 응원 부탁 드립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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