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도타2 스폰서십 리그 시즌2 4강 1경기
▶MVP 핫식스 1-2 EoT
1세트 MVP 핫식스 승-패 EoT
2세트 MVP 핫식스 패-승 EoT 3세트 MVP 핫식스 패-승 EoT

EoT가 중단 레이너 '크리시' 직코의 클링츠가 전장을 지배하며 MVP 핫식스를 제압했다.

EoT는 2일 오후 대치동 곰TV 스투디오에서 벌어진 넥슨 도타2 스폰서십 리그 4강 첫 경기 3세트에서 클링츠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장의 '악동' 활약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를 2대1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를 내준 MVP 핫식스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갱킹을 시도했다. 특히 1세트에서 맹활약했던 '훈지' 백지훈이 또다시 바이퍼를 선택하면서 중앙 지역을 점령, 퍼스트 블러드에 성공한 뒤 또다시 흡혈마와 1대1 상황에서 승리하며 순식간에 2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Eo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EoT는 킬만 빼앗겼을 뿐 계속되는 사냥으로 이득을 챙기면서 골드 획득에 집중했다. 오히려 골드에서는 MVP 핫식스보다 앞서가기 시작했고 중단 레이너 '크리시' 직코의 클링츠가 빠른 공격으로 순식간에 3킬을 챙겨가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중단 레인에서 힘의 균형이 EoT에게 기울자 상황은 급격하게 EoT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MVP는 레벨과 골드에서 밀리면서 갱킹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MVP 핫식스는 킬에서는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레벨 차이를 따라가지 못해 자멸하고 말았다.

결국 30분대 교전에서 EoT는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듯 대규모 교전을 펼쳤다. 상대 병영까지 파괴한 EoT는 클링츠가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결국 클링츠를 막아내지 못한 MVP 핫식스는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