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왼쪽)과 CJ 엔투스 박용운 감독이 사령탑 다승왕 경쟁을 펼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가 시작되기 전 각 팀의 사령탑들이 대거 교체됐다. 일부 기업 팀이 게임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1세대 감독들은 설 자리를 잃었고 몇몇 팀은 감독을 경질하거나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를 단행했다. 그 결과 프로리그 100승 이상을 달성한 감독들 가운데 아직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사람은 단 두 명 뿐이다. 지금까지 프로리그에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던 감독은 웅진 스타즈의 전 감독인 이재균이었다. 이 감독은 지난 12-13 시즌에서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하면서 210승 200패를 기록하면서 역대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삼성의 전임 감독인 김가을이 207승, STX의 김민기 감독이 206승으로 이어가고 있었지만 세 명의 감독은 2014 시즌 프로리그에서 볼 수 없다. 웅진과 STX는 프로게임단 운영을 포기했고 삼성은 김가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오상택 수석 코치 체제를 택했다. 프로리그에서 100승 이상 달성한 감독 가운데 현재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감독은 KT 롤스터의 이지훈, CJ 엔투스 박용운 감독이다. 2008년부터 감독직을 수행한 이지훈 감독은 프로리그 정규 시즌 통산 145승 103패, 승률 68.5%로 전체 다승 순위 5위에 랭크됐으며 SK텔레콤 T1, EG-TL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던 박용운은 140승 87패, 승률 61.7%로 다승 6위, 승률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용운은 이번 시즌 CJ 엔투스의 사령탑으로 프로리그 무대에 선다. 1세대 감독들이 현역에서 물러나면서 KT 이지훈, CJ 박용운 두 감독의 다승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때 KT와 SK텔레콤의 수장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회사간의 경쟁 구도는 사라졌지만 현역 감독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어 여느 시즌 못지 않은 신경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지훈 KT 감독은 "박용운 감독은 SK텔레콤 시절 빼어난 지도력을 발휘했고 비시즌 동안 CJ에서도 선수들을 조련하는 노하우를 발휘했다"며 견제했고 박용운 CJ 감독 또한 "이지훈 감독은 객관적으로 뒤떨어지는 자원을 가지고도 최고의 성적을 내는 용병술을 갖고 있어 두려운 상대"라고 높이 평가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