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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규의 인사이드 프로리그] "김구현보며 과거의 향수 느꼈다"

[고인규의 인사이드 프로리그] "김구현보며 과거의 향수 느꼈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이하 스타2)의 최고의 축제인 프로리그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회부터는 달라진 점이 있다면 e스포츠연맹에서 활동했던 MVP와 프라임, IM이 합류했고 방송 중계도 온게임넷이 아닌, 스포TV 게임즈에서 진행한다는 것이죠. 또한 새롭게 지어진 e스포츠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는 프로리그 첫 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데일리e스포츠는 스포TV 게임즈 고인규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고인규의 인사이드 프로리그'라는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주 벌어졌던 프로리그 경기를 분석하고 차주 벌어질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독자님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고인규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인사이드 프로리그'입니다. 오랜만에 해설을 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고인규 해설위원(이하 고인규)=프로리그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었기에 아직 개막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이제 1라운드 첫 주차이지만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아줘서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선수 시절에서도 어지간하면 감동을 안 받았는데 말이죠.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안심하기는 이른 것 같아요.

이번에 바뀐 점 중에 하나가 경기장이잖아요. 위치도 좋지만 시설도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난 것 같아요.
고인규=작년 12월초에 갔을 때는 아무 것도 만들어진 것이 없어서 어떻게 변할지 저조차 궁금했어요. 모든 것이 비밀이었거든요. 그렇지만 리허설 때 다시 가보니까 환경이 정말 좋더라고요. 제가 선수였다면 정말 은퇴하지 않고 더 뛰고 싶을 생각이 날 정도였어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야외 무대 축소판'이라고 칭찬하시더라고요.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프로리그는 6라운드가 아니라 4라운드인 것이 색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고인규=저도 선수 생활을 해봐서 알지만 6라운드는 길다고 생각해요. 위너스 리그를 제외하고 4라운드가 지나가면 지루해지거든요. 방식이 개편된 것에 대해선 찬성이에요. 작은 리그를 4번 한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런 시도는 바람직한 것 같아요.
[고인규의 인사이드 프로리그] "김구현보며 과거의 향수 느꼈다"

아직 1주차 경기이지만 프로토스의 출전 빈도가 높은 것 같아요. 각 팀 마다 프로토스 선수가 많은 것, 그리고 현재 프로토스가 대세 종족이기에 그렇겠죠?
고인규=가장 눈에 띈 선수는 프라임 김구현 선수이지만 IM 한지원, 삼성 강민수 저그 카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고 진에어 조성주, KT 전태양 등 이적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던 것 같아요.

블리자드가 프로토스 너프를 예고했잖아요. 패치가 많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고인규=1주차에서 동족전이 많이 나올 수 있었는데 운 좋게 피해간 부분이 있어요. 해설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잦은 밸런스 패치는 게임을 이상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예언자를 너프하면 많은 선수들이 사용하지 않겠죠. 밸런스 패치를 하는 것은 블리자드에서도 (게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에 긍정적이지만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처럼 프로게이머가 좋지 않은 종족의 역경을 연구를 통해 딛고 정상에 올라가는 그림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를 꼽자면요.
고인규=당연히 김구현 선수죠. 승리만 해도 조명을 받았을거에요. 그렇지만 승리한 선수가 각 종족을 대표하는 선수라서 더 의미있었던 것 같아요. 멋진 운영이 아니더라도 초 단위로 준비하는 노력의 흔적이 보였거든요. 거기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육룡이라고 했던 선수들이 다 사라지고 이제는 삼성 송병구, 프라임 김구현 선수만이 남았잖아요. 군 생활도 같이 해서 그런지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프로리그 첫 주 차에서 2승을 챙긴 프라임 김구현
프로리그 첫 주 차에서 2승을 챙긴 프라임 김구현

그러고보니 김구현 선수의 판짜기 능력은 인상적이었어요.
고인규=IM 송현덕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대부분 선수들이 우주관문을 소환하면 예언자를 먼저 선택하는데 불사조를 소환했잖아요. 그러면 병력을 모아두고 운영을 선택하는데 모선핵을 잡는 것을 보면서 클라스가 영원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SK텔레콤 T1 김민철 선수와의 경기도 그렇지만 매 경기 연구한다는 자체가 대단한 것 같아요.

프로리그 1주차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골라줄 수 있나요?
고인규=CJ 엔투스 김정훈 선수와 KT 롤스터 이영호 선수의 경기를 들고 싶어요. 사실 1주차 경기는 실수 투성인 경기가 많았거든요. 리그가 개막을 하고 나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황일 때가 많아요.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이고 연습 단계에서 완벽하다 할 지라도 무대에서 보여지는, 방송으로 중계되는 경기와는 다를 때가 많거든요.

지금도 그렇죠. 리그 초반, 경기장이나 프로리그라는 대회, 낯선 상대 등 아직 선수들의 적응 단계이기 때문에 아쉬웠던 경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선수들에게 해설할 때 쓴소리를 하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안타까워서 그렇거든요.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지만 저렇게 할 선수가 아닌데 실수를 하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삼성 강민수 선수를 칭찬하고 싶은데요. 지난 시즌에는 EG-TL 일리예스 사토우리를 잡아냈지만 이후 부진해서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개막주차에 진에어 김유진 선수를 두 번이나 잡아낸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고인규=첫 경기는 올인 전략이다보니 확실히 김유진 선수가 방심했어요. 하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강민수의 경기력을 보고 오상택 수석코치님이 강민수 선수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는지 알겠더라고요. 시즌 전에 숙소에 갔는데 칭찬을 많이 했거든요. 주눅 들지 않고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다른 신인 선수와 다르기 때문에 그릇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봐야할 것 같아요.

이번 프로리그에서 달라진 점은 연맹 출신 3팀이 참가했다는 거에요. 고인규 해설이 볼 때는 어떤가요.
고인규=솔직히 MVP에 실망한 것이 사실이에요. 신상호 선수가 고참이고 파이팅이 넘치기에 팀에서도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선수를 고집한 것도 아쉽고 중요한 건 팀 성적이겠죠. 그래도 황규석 선수가 IM 최용화 선수와의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보기 좋았아요. 나머지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1주차 경기에서 눈에 띈 대목은 SK텔레콤의 강세였죠. 앞으로 계속될까요?
고인규=계속갈 것 같아요. 프로토스를 책임지고 있는 정윤종과 원이삭 선수는 왠만하면 패하지 않을 것 같아요. 테란 선수들이 힘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최연성 감독님이 몰래 테란 카드를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지기도 해요.

일요일부터 시작되는 프로리그 2주차 경기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를 꼽자면요.
고인규=진에어 김유진 선수와 CJ 김정훈 선수 경기에요. 현존 최고의 프로토스와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와의 대결이라고 할까요? 동족전이지만 기대되는 경기라고 볼 수 있어요.

프로리그 2주차 경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고인규=SK텔레콤과 IM의 경기는 1라운드 우승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아요. 1주차에서 테란이 2승을 했는데 2주차에서는 몇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요. 김유진 선수는 1주차에서 2연패를 했는데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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