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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더비' 서포터와 정글러에 물어봐

SK텔레콤 T1 K의 서포터 '푸만두' 이정현.
SK텔레콤 T1 K의 서포터 '푸만두' 이정현.
KT 롤스터 불리츠의 서포터 '마파' 원상연.
KT 롤스터 불리츠의 서포터 '마파' 원상연.
지금까지 펼쳐진 SK텔레콤 T1 K와 KT 롤스터 불리츠의 대결은 어시스트 숫자에서 결정됐다.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기록하는 포지션인 서포터와 정글러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느냐가 팀 승리와 직결됐다.

두 팀은 2013년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결승에서 맞붙었을 때 KT 불리츠가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갔지만 내리 세 세트를 잃으면서 SK텔레콤 T1 K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대결은 불과 일주일 뒤에 펼쳐졌다.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한 팀을 가리는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 SK텔레콤 K가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KT 불리츠를 제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롤드컵에서 우승한 첫 한국팀으로 기록됐다.

두 번의 대결을 통해 양 팀은 총 아홉 세트를 치렀다. 당시의 결과를 보면 SK텔레콤 K가 질 때는 근소한 차이로, 이길 때는 확실하게 킬 스코어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했다.

◆서포터-정글러 어시스트 갯수를 통한 이통사 더비 분석
'이통사 더비' 서포터와 정글러에 물어봐
세부적인 내용을 뜯어 보면 두 팀의 승부는 서포터와 정글러의 활약에 따라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텔레콤 K가 패배한 세 세트를 분석해 보면 서포터 '푸만두' 이정현과 정글러 '벵기' 배성웅은 패할 때에도 제 몫을 다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핫식스 서머 결승에서 1, 2세트를 패할 때 두 선수는 합계 18, 15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의 서포터인 '마파' 원상연, 정글러인 '카카오' 이병권이 기록한 어시스트 숫자인 28, 23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SK텔레콤 K가 이긴 세트를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핫식스 결승전 3, 4, 5세트에서 이정현과 배성웅은 20, 21, 30의 어시스트 합계를 만들어낸 반면 KT는 3, 11, 15로 극히 저조했다. 또 한국 대표 선발전 2, 3, 4세트에서 SK텔레콤은 38, 13, 21의 어시스트 합계를 기록했지만 KT는 10, 5, 6에 그쳤다. SK텔레콤 K가 이긴 세트를 봤을 때 어시스트 합계에서 KT 불리츠보다 최소 2배, 많으면 6배까지 차이를 벌렸다.

위의 데이터를 봤을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서포터와 정글러들이 원활하게 라이너들과 호흡이 이뤄질 경우 SK텔레콤 K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라이너들간의 대결에서 솔로킬이 거의 나오지 않는 최근 분위기를 봤을 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라인 개입 전투가 이어진다면 SK텔레콤이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또 대규모 교전에서 보여주는 호흡과 서포터, 정글러로서의 역할 충실도에서도 SK텔레콤 K가 지금까지는 앞서 나갔다.

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14 시즌의 4강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서포터와 정글러가 몫을 다하고 좋은 기록지를 받아들어야 한다는 점은 불변의 진리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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