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호는 영화 변호인을 본 후 자신의 트위터에 "변호인 보고왔다. 추천들이 많았던 만큼 재미도 있었고 몰입도 잘한 듯"이라면서 "다만 영화 주제가 그러하듯 조금 씁쓸찌릉찌릉하는 것만 빼면"이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문제가 된 부분은 '찌릉찌릉하다'라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전라도를 비하할 때 쓰이는 은어로 알려져 있다. 홍진호는 이후 수많은 이들에게 '일베를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홍진호는 "한국인이 한국어를 내 느낌대로 표현하는 걸, 다른 세계에서의 기준까지 알아봐가면서 사용해야하나"라며 "나만 아니고 떳떳하면 그만인 걸 이런 부분까지 해명을 해야하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홍진호는 "일베를 잘 몰랐고, 한 번도 가본 적 없으며 대충만 들어도 상종하기 싫다"고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일축했다.
홍진호와 관련한 논란이 일면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급상승했고 홍진호의 이름은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2위에 더 오랜 시간 머무르며 또 다시 화제가 됐다. 프로게이머 시절 홍진호는 2위를 더 많이 한 선수로 알려지면서 2인자의 대명사가 됐고 2라는 숫자는 홍진호의 아이디인 '옐로우(Yellow)'에 빗대 '황수'라 불리고 있다.
한편 '찌릉찌릉하다'라는 표현은 '쇠붙이 따위가 세게 부딪치면서 조금 빠르게 자꾸 울리는 소리가 나다, 목소리가 크고 굵게 자꾸 울리는 소리가 나다'로 국어사전에 등재돼 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