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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칸 송병구 "고집스러운 플레이 버렸다"

삼성 칸 송병구 "고집스러운 플레이 버렸다"
삼성전자 칸 송병구가 2시즌 연속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송병구는 8일 오후 신도림 인텔 e스포츠 스타티움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시즌1 예선전에서 최종전 접전 끝에 SK텔레콤 T1 이예훈을 꺾고 코드A 본선에 합류했다.

Q 2시즌 연속 개인리그 본선에 올랐다.
A 지난 시즌에는 연패 도중이었고 대부분 선수들도 의욕이 없는 상황에서 올라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방식이 바뀌고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진출해 정말 기분 좋다.

Q 프로리그에서 13연패를 당했다. 이유를 들자면.
A 변명을 하자면 13연패 중에 에이스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13명 중에 절반 이상은 각 팀 에이스나 기대주와 대결했다. 그러나 결론은 내가 못했고 상대 선수가 강했다는 것이다.

Q 방송경기에 대한 울렁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A 원래는 없었는데 10연패 가까이 했을 때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연패 도중에 만난 진에어 하재상 선수과의 경기도 유리했지만 신인들이 하는 긴장을 했다. CJ 김준호 선수와 경기할 때도 불리한 것을 알았지만 머리 속이 백지가 되면서 생각과는 다른 플레이를 했다. 그 모습들이 방송 화면에 나오다보니 부담감이 심해진 것 같다.

Q 이제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는 건가?
A 평소 스타크래프트2를 잘 못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나마 예전에는 스스로 변명할 거리를 찾았지만 이제는 고집있는 플레이를 많이 해서 부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방송 VOD를 보지 않는다는 인터뷰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
A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는 한방 공격 스타일이지만 군단의 심장은 조합이 단단해져야 한다. 그렇지만 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예전 스타일을 고집했다. 팀에서도 VOD 등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라고 했는데 절대 안봤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 대회, 프로리그 등 다른 경기를 많이 보고 있다. 이제는 내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바꿔야 할 것 같다.

Q 언제쯤 프로리그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A 래더에서 멘탈이 무너져도 13연패를 안했지만 방송 경기에서 그러니까 스스로 당황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지적받던 것을 수용하고 개념을 바꾸면서 완벽해지고 싶다. 열심히 하고 있기에 조만간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
A 이번 시즌에는 잘하는 선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힘들 것으로 생각했지만 뚫어도 문제다. 프로리그에서 부진한데 다른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프로리그를 메인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방송 무대 적응을 위한 시험 무대로 삼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사실 악플 같은 것에 상처를 안 받는데 13연패할 때 인터넷에서 이름을 검색해보니 어떤 기사 댓글에 '허영무와 김가을 감독이 나간 것이 나 때문이다'는 글을 보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앞으로 빨리 이겨서 상처받는 악플을 안봤으면 한다. 프로리그도 스포TV로 넘어가서 이전과 다른 느낌으로 잘되고 있다. 많이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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