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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택 코치 믿음의 엔트리, 선수들 응답할까?

오상택 코치 믿음의 엔트리, 선수들 응답할까?
삼성 갤럭시 칸 오상택 코치가 세 명의 저그와 13연패에 빠진 송병구를 전면에 배치하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오상택 코치는 13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1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다른 팀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3저그 엔트리를 내며 그 내막에 관심이 모였다.
지금까지 14경기가 열렸지만 프로리그에서 한 번도 저그가 세 명이나 나선 적은 없다. 삼성은 1세트 신노열, 2세트 이영한, 4세트 강민수 등 무려 3명의 저그를 포함시키며 독특한 엔트리를 구사했다.

게다가 13연패를 기록 중인 송병구를 또다시 기용했다. 팀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13연패인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오상택 코치는 흔들리지 않고 송병구에게 연패를 끊을 기회를 주고 있다.

오상택 코치가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선수들과 했던 약속과 믿음 때문이다. 오 코치는 비시즌 동안 선수들과 몇 가지 약속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송병구가 계속 기회를 얻은 수 있는 것도 연습 때 송병구의 노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3명의 저그를 내세운 것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의 표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노열의 경우 군단의 심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영한도 1승 카드라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신예 강민수 역시 '특급 신예'인 것은 맞지만 KT전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해 이영호에게 패하면서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오 코치는 워낙 연습 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기에 이 같은 엔트리를 구사했다. 대회에서 보여지는 결과보다 내부 평가를 신뢰하고 선수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해 엔트리에 기용한 것이다.

오상택 코치는 "선수들의 실력과 정신력일 믿기 때문에 이 같은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선수들이 응답하든 응답하지 않든 앞으로도 이런 기조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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