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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규의 인사이드 프로리그] 스타일 살린 이정훈의 '강남 테란'

지난 주 벌어진 SK텔레콤 프로리그 2라운드 2주차에서는 프라임 이정훈 선수의 '강남테란' 전략이 화제가 됐습니다. SK텔레콤 어윤수와의 경기에서 사령부를 황금 미네랄로 가져간 뒤 전진 병영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이정훈의 해병 컨트롤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죠. 화제 속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리그 2라운드 경기를 스포TV 게임즈 고인규 해설위원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라임 이정훈
프라임 이정훈

프로리그가 화제 속에 2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프로리그에서는 프라임 이정훈의 플레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고인규 해설위원(이하 고인규)=이정훈이 출전했던 SK텔레콤과의 4, 5세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승현과의 경기만 놓고 봤을 때는 운영이 아직 미숙해서 전진 병영을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렇지만 어윤수와 대결했던 경기에서 보여준 해병 컨트롤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간만에 해병왕의 플레이를 본 것 같아요.

특히 오랜만에 나온 '강남테란'이 화제였죠.
고인규=이정훈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인 것 같아요. 솔직히 '금속도시'에서 벌어진 GSTL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사령부를 확장기지로 이동하는 플레이는 아무도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전략을 승리로 연결시켰잖아요. 미워할 수 없는 선수가 이정훈이에요. 대부분 테란 선수들이 정석 플레이를 하는 현 상황을 놓고 볼 때 이정훈은 항상 무언가를 기대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

사령부를 황금 미네랄로 가져간 의도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11-11 전진 병영보다 반박자 타이밍이 빠르다고 하는데요.
고인규=건설로봇을 많이 생산하지 않아도 황금 미네랄이기 때문에 자원을 빨리 캘 수 있어요. 해병 압박도 가능하고요. 황금 광물을 가져가면 러시 거리가 짧아지는 맵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정윤종과의 에이스결정전은 올인을 하다가 패했죠.
고인규=만약 김민철이 출전했으면 이정훈이 승리했을 것 같아요. 후반이 아쉬웠지 초중반은 이정훈 본연의 모습이었거든요. 남들이 하지 않는 타이밍에 상대 본진에 공격을 들어간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무모한 공격일 수 있지만 이정훈이기에 가능한 공격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부진한 SK텔레콤 김민철
최근 부진한 SK텔레콤 김민철

김민철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최근 정말 부진해요.
고인규=프라임 이형섭과의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가 모선핵을 가져왔으면 패했을 거에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짧은 시간에 폼을 끌어올리지는 의문이에요. 워낙 패치가 많이 되면서 플레이 양상이 많이 변했잖아요. 김민철의 부진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려고 하다가 패배로 이어진 것 같아요.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어떻게 대처할지가 궁금해지네요.

프라임 이형섭의 데뷔전은 어떻게 봤는지 궁금한데요.
고인규=많이 아쉽죠. 프로리그는 처음이지만 GSL 오픈 시즌부터 출전한 선수잖아요. 김민철과의 경기에서는 실수를 많이 했어요. 프로토스의 핵심 유닛인 모선핵도 안 가지고 다닐 정도로 빌드가 어정쩡했죠. 첫 경기라서 실수를 많이 했다고 생각되고요. CJ 엔투스 김준호와의 다음 경기가 정말 중요할 거에요. 장현우가 프로토스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라임이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거든요.
프라임 라이언 비스벡도 데뷔전을 치렀지만 전진 관문 전략에 패했어요.
고인규=솔직히 한 경기만을 놓고 어떻다고 평가하기는 힘들어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외국인 선수가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지난 시즌 '메이저' 후안 로페즈도 경기에 출전했지만 KT 롤스터 이영호의 전진 병영을 막지 못하고 패했잖아요. 솔직히 우리나라 선수들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절부터 외국 선수들과 할 때 실력적으로 앞서기 때문에 무엇을 하더라도 이긴다는 생각이 강해요. 라이언에게 팁을 주자면 그런 자만심이 오히려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확장을 선택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운영 플레이로 간다면 승산이 있을 거에요. 생각만 잘한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돼요.
프라임 장현우
프라임 장현우

프라임 장현우의 선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어요.
고인규=1승만 더 하면 다승 공동 1위이지 않나요? 사실 기대를 별로 안했어요. 멘탈도 좋지 않았고 분위기에 휩쓸린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그렇지만 최근 경기장에서 만나 보면 여유가 생겼어요. 얼굴도 항상 웃고 다니죠. 부진이 오랜 기간 지속되서 그런지 이제는 왠만해서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MVP 이야기를 해볼까요? 박수호가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아직 실력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요.
고인규=MVP가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없는 이유는 박수호의 기복이에요. 솔직히 김민철과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대부분 패했거든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차라리 박수호보다 서성민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IM은 웃어야 할지 아니면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지난 예상에서는 송현덕과 한지원이 미국에 간다는 가정 하에 IM이 고전할 것이라고 했잖아요.
고인규=스타테일과의 연합이 성공했고 송현덕과 한지원이 잔류하면서 팀 전력은 강해졌지만 그 선수들을 다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팀으로서는 손해인 것 같아요. 이럴 때 프로리그가 5전제라서 아쉬운 건 왜일까요.

최근 스타2 패치가 이뤄졌는데 고인규 해설위원께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해요.
고인규=테란의 땅거미 지뢰 패치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해요. 패치 전까지는 죽은 유닛이었는데 이제는 교전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졌어요. 땅거미 지뢰의 패치로 인해 프로토스 선수들도 쉽게 승리하기 힘들 거라고 봐요.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두 단계 완료하고 난 뒤 광전사, 집정관, 고위기사가 가면 알아도 못 막았는데 이제는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됐잖아요. 모선핵 시야가 줄어든 것도 마음에 들고요. 어찌보면 이게 정상이에요. 예전 모선핵은 사기성이 컸죠. 하지만 저그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히드라리스크가 나오기 전에 프로토스의 불멸자 올인이 들어오는데 크게 사용될지 의문이고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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