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4 스프링 16강 B조
▶CJ 엔투스 프로스트 1대0 IM 1팀
1세트 CJ 엔투스 프로스트 승 < 소환사의협곡 > IM 1팀

"포탑 빨리 깬 것이 독됐네."

CJ 엔투스 프로스트가 IM 1팀의 포탑 파괴 작전을 역으로 활용하면서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CJ 엔투스 프로스트는 2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4 16강 B조 1세트에서 IM 1팀의 패스트 포탑 파괴 전략을 역이용하며 승리했다.

CJ 프로스트가 정상적인 포지션으로 임한 반면 IM 1팀은 상단 지역을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을 택했다.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가 상단으로 이동하고 서포터까지도 합류하면서 상단 2차 포탑까지 삽시간에 파괴하는 작전을 구사했다.

IM 1팀의 생각은 맞아들어갔다. 5분만에 상단 1차 포탑을 파괴했고 2차 포탑까지도 7분만에 깨뜨리면서 원하는 대로 이끄는 듯했다. 반면 자신의 하단 포탑은 하나만 내줬고 드래곤까지 먼저 가져가며 유리하게 끌고 갔다.

그렇지만 이 작전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상단 라인으로 복귀한 송경호의 쉬바나는 미니언 사냥을 거의 하지 못했고 CJ 프로스트 박상면의 레넥톤은 라인을 굳히면서 50여 개를 잡아내며 3레벨 차이를 만들어냈다.

상단 담당의 성장 차이는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상단을 밀기 위해 합류하던 IM의 중단 담당 박용우가 기습에 의해 퍼스트 킬을 당했고 이를 구하려던 전호진의 리 신까지도 잡혔다. 같은 시간에 하단에서도 선호산, 홍민기로 구성된 CJ 프로스트의 조합은 임두성과 이인용을 모두 잡아내면서 4대1로 앞서 나갔다.

14분에 하단 지역에서 벌처진 전투에서 CJ 프로스트는 9대1로 앞서 나갔고 15분에는 더블킬을 추가하며 10킬 이상으로 차이를 벌렸다. 18분에 하단 지역으로 내려간 CJ 프로스트는 홍민기가 잡히긴 했지만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중앙 지역을 압박하던 CJ 프로스트는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후 정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CJ 프로스트는 최소한 재경기를 확보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