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한지원이 최종전에서 서태희를 2대0으로 깔끔하게 잡고 코드S에 진출했다.

한지원은 11일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GSL 시즌2 코드A E조 최종전에서 서태희를 맞아 1세트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고 2세트에서는 '강남 테란'을 완벽하게 격파했다.

한지원은 첫 번째 경기에서 백동준에게 2대0 완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올랐지만 강민수를 뚫지 못하면서 최종전에서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었다.

최종전에서 서태희를 만난 한지원은 1세트에서 초반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후반 뒷심을 발휘해 승리했다. 한지원은 서태희의 센터 전진 2병영을 간파했지만 화염차와 해병을 태운 의료선 견제로 둥지탑이 나오기 전까지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한지원은 중앙에 자리잡고 있던 테란 병력을 한 차례 몰아낸 뒤 계속해서 상대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태희가 메카닉에 해병을 섞어 치고 나왔지만 한지원은 거듭 막아냈고, 뮤탈리스크를 운용하며 끊어먹기와 견제까지 모두 해내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 한지원은 서태희의 벙커링을 깔끔하게 막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시작부터 황금 광물로 기지를 옮기는 '강남 테란' 전략을 사용한 서태희는 초반부터 상대 앞마당 앞에 벙커를 늘리면서 조이려고 했다. 하지만 한지원은 여왕2기와 가시촉수 2개만으로 서태희의 조이기를 간단히 와해시켰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한지원은 서태희의 3방향 의료선 드롭에 7시 부화장이 파괴됐다. 하지만 이미 자원 격차를 크게 벌린 한지원은 병력 생산에 힘을 쏟았고,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을 조합해 서태희를 격파하고 코드S에 올랐다.

◆WCS GSL 코드A E조
▶1경기 강민수 2대0 서태희
1세트 강민수(저, 1시) 승 < 만발의정원 > 서태희(테, 7시)
2세트 강민수(저, 5시) 승 < 기착지 > 서태희(테, 11시)
▶2경기 한지원 2대0 백동준
1세트 한지원(저, 1시) 승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백동준(프, 11시)
2세트 한지원(저, 5시) 승 < 프로스트 > 백동준(프, 7시)
▶승자전 강민수 2대0 한지원
1세트 강민수(저, 11시) 승 < 회전목마 > 한지원(저, 1시)
2세트 강민수(저, 11시) 승 < 만발의정원 > 한지원(저, 1시)
▶패자전 서태희 2대1 백동준
1세트 서태희(테, 11시) < 회전목마 > 승 백동준(프, 1시)
2세트 서태희(테, 11시) 승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백동준(프, 1시)
3세트 서태희(테, 1시) 승 < 만발의정원 > 백동준(프, 7시)
▶최종전 한지원 2대0 서태희
1세트 한지원(저, 7시) 승 < 프로스트 > 서태희(테, 1시)
2세트 한지원(저, 11시) 승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서태희(테, 1시)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