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도타2 리그 시즌1 결승 이벤트전에서 정인호 팀이 승리를 거뒀다.

정인호 팀은 12일 오후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코리아 도타2 리그 시즌1 결승전 이벤트 매치에서 이태윤 팀을 제압했다.
이날 벌어진 경기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10분 안에 로샨을 처치하면 500만원, 승리 팀의 승점(킬수) 당 100만원, 5연속 처치인 '광란'을 기록하면 500만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정인호 팀은 총 8,100만원을 적립했으며 금액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에 전달됐다.

경기 초반 정인호 팀은 이태윤 팀의 1레벨 로샨 전략이 성공을 거뒀지만 암살기사의 김선엽이 로샨에 죽으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중단과 상단 전투에서도 표노아의 폭풍령과 '선비' 이정재의 그림자 주술사가 위력을 더하며 점수 차를 12대2로 벌렸다.
경기 중반 3인 갱킹으로 김선엽을 계속 끊어낸 정인호 팀은 표노아가 이태윤 팀의 짐꾼까지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성장을 계속한 김용민의 도끼전사도 도태의 도끼날 궁극기로 상대 영웅을 압살시켰다.

이태윤 팀은 불꽃령의 MVP 이상돈과 제퍼 '섹시밤부' 알란 파라지의 자연의 예언자가 분전했지만 전 레인 타워가 밀리면서 승부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결국 정인호 팀은 중단과 상단 전투병 병영을 초토화시키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