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R 1주차
▶삼성 2-2 CJ
1세트 이영한(저, 5시) < 아웃복서 > 승 김준호(프, 11시)
2세트 송병구(프, 1시)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정우용(테, 11시)
3세트 신노열(저, 11시) 승 < 프로스트 > 변영봉(프, 1시)
4세트 김기현(테,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신동원(저, 5시)

삼성 갤럭시 칸 김기현이 CJ 엔투스 신동원이 갖고 있는 장기전 트라우마를 제대로 활용하면서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갔다.

김기현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R 1주차 4세트에서 신동원을 상대로 바이오닉 전략을 구사하면서 장기전을 유도, 역전승을 따냈다.

김기현의 초반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저그를 상대로 메카닉 전략을 자주 구사하던 김기현이었지만 이번 신동원과의 대결에서는 바이오닉을 택했다. 신동원을 상대로 1시간 가까이 경기를 펼쳤던 1라운드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김기현은 신동원의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맹독충 체제에 휘둘리면서 확장 기지를 제대로 넓히지 못했다. 신동원이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확장 기지를 두드리고 뮤탈리스크로는 본진을 견제하면서 김기현은 진출 타이밍도 놓쳤다. 의료선 견제까지도 뮤탈리스크에 발각되면서 저그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

김기현은 공격력과 방어력이 3까지 업그레이드된 순간 치고 나갔다. 신동원의 7시 확장 기지를 의료선으로 견제하면서 3시 지역으로 주병력을 보낸 김기현은 비슷한 병력을 잃는 싸움을 세 번이나 펼친 끝에 부화장을 파괴하면서 승리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