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가 세리머니로 삼성 송병구를 압도했다.

이영호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R 1주차 삼성 칸 송병구와의 4세트에서 초반 점멸 추적자를 완벽하게 막아낸 뒤 지상군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이영호는 미리 준비한 칼로 공룡 분장을 한 김성대를 쓰러트린 뒤 올라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송병구가 2라운드에서 이영호를 제압한 뒤 세리머니를 한 것을 복수하기 위한 것.

이영호의 예상치 못한 세리머니에 현장에서 관람하고 있던 팬들은 박수를 치며 이영호의 세리머니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호는 "송병구에게 세리머니를 당해서 복수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지켜서 기쁘다"며 "앞으로 SK텔레콤 원이삭에게도 당했는데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