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3라운드 2주차 CJ전에서 3세트에 출격해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시즌2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신동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영호에게 이번 WCS는 중요한 대회였다. 프로리그에서는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지만 개인리그와 유독 인연이 없었고 지난 시즌에는 7년 만에 개인리그 예선으로 추락하며 최강 테란 자리를 진에어 조성주에게 내줘야 했다.
절치부심한 이영호는 예선을 단번이 뚫어낸 뒤 코드A만 거치면 바로 본선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드A에서 생각지도 않게 저그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1경기에서 신동원에게 2대0으로 완패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졌고 최종전에서 이영한에게 또다시 패해 예선으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최강 테란으로 복귀하려는 이영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WCS 글로벌 챔피언십 진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높게 비상하려는 '최종병기'의 날개를 꺾어버린 신동원에게 이영호는 이번 프로리그에서 복수하겠다는 각오다. 이영호는 개인리그에서는 패했지만 프로리그에서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테란임을 증명하기 위해 신동원을 반드시 꺾겠다는 생각이다.
KT 롤스터 이영호는 "SK텔레콤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기 때문에 다시 1위를 수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팀 승리도 챙기고 개인적인 복수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R 2주차
▶CJ-KT
1세트 정우용(테) < 프로스트 > 김성대(저)
2세트 김정훈(프) < 미로 > 주성욱(프)
3세트 신동원(저) < 회전목마 > 이영호(테)
4세트 김준호(프) < 아웃복서 > 전태양(테)
에이스결정전 < 세종과학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