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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엽 투지 끌어낸 KT 강도경 감독의 용병술

김대엽 투지 끌어낸 KT 강도경 감독의 용병술
KT 롤스터 강도경 감독이 김대엽의 승부욕과 투지를 이끌어내는 용병술로 팀을 1위로 끌어 올렸다.

강도경 감독은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3라운드 CJ전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김대엽을 출전시켰고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KT 에이스 결정전을 책임 졌던 선수는 이영호와 주성욱이었다. 부동의 KT 에이스인 이영호와 지난 1라운드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을 올킬한 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주성욱이 에이스 결정전을 담당했다.

그러나 강도경 감독은 강팀 CJ와 대결에서 이영호와 주성욱 카드가 아닌 김대엽을 내세웠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번 시즌 김대엽이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강도경 감독이 김대엽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강 감독만이 가지는 용병술 덕분이다. 김대엽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에는 이영호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했으나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프로토스 에이스 자리를 주성욱에게 내줬다. 동료가 잘해 팀이 성적이 잘 나오면 상관 없다고 미소 지은 김대엽이지만 내심 자신의 위치가 신경 쓰였을 수밖에 없다.
강 감독은 김대엽 마음 깊숙하게 자리잡은 자신감과 투지를 끌어 올리기 위해 일부러 에이스 결정전 출전을 명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엽은 강도경 감독이 자신을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시킬 줄 몰랐고 강 감독의 제안을 받자마자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에 엄청난 연습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엽은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앞으로 프로리그 출전 기회뿐만 아니라 에이스 결정전 출전 기회를 다시는 얻지 못할 것 같아 죽을 힘을 다해 컨트롤 했다”며 “그동안 동료들에게 미뤘던 책임감을 다시 가지고 나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투지가 생겼다”고 전했다.

착하기만 한 김대엽에게 투지를 이끌어낸 강도경 감독의 용병술이 앞으로도 계속 발휘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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