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일 NLB 스프링 2014
▶SK텔레콤 T1 K 0-1 CJ 엔투스 프로스트
1세트 SK텔레콤 T1 K < 소환사의협곡 > 승 CJ 엔투스 프로스트

CJ 엔투스 프로스트가 대규모 전투 능력에서 SK텔레콤 T1 K를 압도, 1세트를 먼저 챙겼다.

CJ 프로스트는 28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빅파일 NLB 스프링 2014 4강 SK텔레콤 K와의 1세트에서 레벨 격차 때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규모 교전을 통해 불리함을 극복했고, 마지막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를 강제 공격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CJ 프로스트는 초반 특이한 움직임을 취했다. '스페이스' 선호산의 트위치를 홀로 상단에 올린 뒤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스위프트' 백다훈과 함께 중앙을 노린 것. '샤이' 박상면의 쉬바나는 정글을 돌며 3레벨을 만든 뒤에 라인에 복귀했다. 상단 1차 타워도 먼저 파괴했다.

하지만 SK텔레콤 K는 정상 라인을 섰고 비어있는 하단 라인을 강하게 푸시했다. 7분경 블루 골렘을 노리고 CJ 프로스트가 정글에 들어왔다. SK텔레콤 K는 난전에서 '벵기' 배성웅의 리 신이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지만 '임팩트' 정언영의 문도 박사, '페이커' 이상혁의 소라카가 각각 1킬씩을 챙기면서 이득을 봤다.

SK텔레콤 K는 문도 박사의 순간이동으로 하단에 있던 홍민기의 쓰레쉬를 잡고 그대로 용을 가져가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펼쳐진 전투에서 3킬 1데스를 기록한 SK텔레콤 K는 격차를 더 벌렸다.

CJ 프로스트는 SK텔레콤 K의 운영에 조금씩 손해를 봤다. 타워도 차례차례 철거됐다. 그러나 25분 벌어진 대규모 전투를 통해 완벽히 전세를 뒤집었다.

CJ 프로스트는 SK텔레콤 K가 바론을 두드리자 '샤이' 박상면의 쉬바나가 궁극기로 날아들고 '코코' 신진영의 룰루가 급성장을 써 완벽하게 전투를 열었다. 결국 2킬을 따내고 바론 사냥도 저지한 CJ 프로스트는 이후 전투에서도 2킬을 따낸 뒤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격차를 현저히 좁혔다.

기세를 탄 CJ 프로스트는 31분 바론을 두드리며 전투를 유도했다. 배성웅의 리 신이 스틸을 노렸지만 홍민기의 쓰레쉬가 사형선고로 배성웅을 완벽하게 묶으면서 바론을 가져갔다. CJ 프로스트는 곧바로 펼쳐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상단 억제기, 쌍둥이 타워, 넥서스를 차례차례 부수고 승리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