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리그는 오랫동안 CLG와 TSM이 양분해왔다. 그러나 전통의 강호인 두 팀을 넘어선 신성이 있으니 바로 클라우드나인(Cloud9, 이하 C9)이다.C9은 한국의 SK텔레콤 T1 K와 닮았다. SK텔레콤 K가 창단 후 첫 참가한 대회에서 3위를 거둔 뒤 다음 시즌 롤챔스에서 우승,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우승, 그리고 롤챔스 윈터 우승까지 승승장구한 것처럼 C9도 등장하자마자 북미 LOL 리그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C9의 입상 경력은 화려하다. 지난해 3월 MLG 윈터 챔피언십 서머 프로모션에서 1위를 차지한 C9은 북미 LCS 서머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친 뒤 포스트시즌 결승에서 TSM을 3대0으로 완파하며 롤드컵에 진출했다. 이후 IEM8 쾰른과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4강에 머물렀지만 LCS 스프링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C9은 명실상부 북미 최강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특히 C9은 지난 4월 21일에 있었던 북미 LCS 포스트시즌 결승 TSM과의 경기에서 세 세트 동안 무려 54킬을 몰아치며 압승을 거뒀다. 54킬을 따내는 동안 TSM에게 내준 킬은 6킬에 불과하다. C9은 경기 템포 조율에 상당히 능하다. 노련한 TSM을 3대0으로 요리한 것은 C9의 운영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올스타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정글러 'Meteos' 윌리엄 하트맨(제공=라이엇게임즈).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Meteos' 윌리엄 하트맨은 북미 최강 정글러로 꼽힌다. 스카너 플레이로 이름을 알린 윌리엄은 나서스, 자크 등 성장형 챔피언으로 주목받았으며, 한국에서는 현재 해설로 활약하고 있는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와 비교되기도 했다. 시즌3 당시 북미 MVP에 빛나는 윌리엄은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이 거둔 24승4패라는 압도적인 기록에 힘을 보탰다.탑 라인을 지키는 'Balls' 안 러는 시즌1 때부터 LOL을 플레이한 경험이 많은 선수다. 안 러는 레넥톤, 쉬바나 외에도 럼블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숨기고 있으며, 특히 AP 챔피언을 잘 다룬다. 또 탑 라이너로 자리잡기 전에는 이즈리얼, 코르키 등 원거리 챔피언으로 솔로랭크 고득점을 기록했을 만큼 피지컬 또한 상당하다.원거리 딜러 'Sneaky' 자커리 스쿠데티는 이즈리얼과 그레이브즈를 잘 다루며, 특히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 듀오에게 압박감을 심어주는 스타일이다. 자커리는 이번 시즌 7.7 KDA를 기록, 북미 LCS에서 가장 높은 KDA를 찍었다. 자커리는 최강팀에 걸맞는 수준급 원거리 딜러로 평가된다.자커리와 호흡을 맞추는 서포터 'LemonNation' 데릭 하트는 C9의 창단 멤버로, 시즌2 당시 서포터 챔피언만으로 솔로 랭크 1위에 올라 유명세를 탔다. 그 덕분에 상당히 방대한 서포터 챔피언 풀을 자랑한다. 또한 데릭은 C9의 꾀주머니다. 시즌3 C9을 정상의 반열에 올려놨던 애쉬-자이라 조합은 바로 데릭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데릭은 2014 스프링 시즌에서는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서포터 플레이를 선보였다.압도적인 차이로 북미를 평정한 C9이지만 이번 LOL 올스타에서의 활약 여부는 미지수다. 바로 C9의 리더인 'Hai' 하이 람이 기흉으로 입원 치료를 하는 바람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Hai'의 빈자리는 CLG의 미드 라이너 'Link' 오스틴 신이 채웠다. 지난해 봄 북미 LCS에서는 처음으로 신드라와 제라스를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오스틴은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팀에 항상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역대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CLG를 3위에 올려놨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Cloud9 인원 구성Balls 안 러 상단Meteos 윌리엄 하트맨 정글러Link 오스틴 신 중단(Hai 하이 람 대체)'Sneaky' 자커리 스쿠데티 원거리 딜러'LemonNation' 데릭 하트 서포터◆관련 기사 [LOL 올스타 예고] 세계 무대 2연패 노리는 SK텔레콤 T1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