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L을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는 매년 가을에 각 지역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을 모아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월드 챔피언십은 LOL과 월드컵을 합쳐 일명 '롤드컵'으로 불린다. 롤드컵은 어떤 지역이 가장 강한지 가리는 무대와도 같다.
일각에서는 롤드컵이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되어 버린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세계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처럼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하고 있다. WCS 역시 한국, 유럽, 북미 등 지역별 리그를 열고, 각 지역 리그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선수들이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에서 격돌한다.
많은 스타2 한국 선수들은 경쟁이 치열한 한국 대신 북미, 유럽 지역을 택했다. 그 결과 한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지역 모두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죽했으면 지난해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은 16명 중 15명이 한국 선수였다. '글로벌 파이널'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종목이 다르고 게임 방식 또한 다르지만 롤드컵이 이와 같은 형국이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해외 각 지역에서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국내 e스포츠 관계자 사이에서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안 그래도 곳곳에서는 한국이 너무 강해 국제 대회를 볼 맛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T1 K가 '세계 최강', '무적함대' 등의 칭호를 받으며 독주할 때 SK텔레콤 K 경기의 시청률은 오히려 다른 경기보다 저조했다.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로 지역별 실력 간극이 좁혀져 국제 대회가 더욱 치열해지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롤드컵이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코 바람직한 부분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