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R 2주차
▶KT 0-1 삼성
1세트 전태양(테, 1시)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승 송병구(프, 11시)

삼성 갤럭시 칸 송병구가 KT 롤스터 전태양을 잡아내면서 테란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송병구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4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되는 견제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초반 전태양은 사신을 생략하고 해병을 먼저 생산하면서 바이오닉 양산 체제를 갖췄다. 이에 대항해 송병구는 황금 광물지역을 가져간 뒤 테크트리를 포기하고 관문을 늘리면서 한번의 타이밍 공격을 시도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송병구는 파수기와 추적자를 가수 생산한 뒤 전태양의 앞마당 기지를 공략했다. 송병구가 회심의 타이밍 공격을 노렸지만 전태양은 이미 송병구의 타이밍 공격을 알고 있었다는 듯 입구 지역에 벙커를 다수 건설해 놓은 상황이었다.

전태양은 송병구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의료선에 화염차 4기를 태운 뒤 견제까지 시도했다. 전태양은 송병구가 테크트리를 포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격만 막아내기 위해 굳건한 수비 체제를 갖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전태양이 밴시를 선택하면서 송병구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송병구는 전태양의 밴시를 잘 막아낸 뒤 쉴새 없는 견제로 전태양을 괴롭혔다. 서로 견제를 주고 받으면서 상황은 팽팽하게 유지됐고 경기는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계속 되는 교전에서 이득을 챙긴 것은 송병구였다. 송병구가 전태양에게 밀리고 있는 것은 테크트리였고 송병구는 시간을 벌면서 테크트리를 올리는데 성공한 것. 송병구는 전태양의 추가 확장 기지를 견제하면서 상대의 자원줄을 말리는데 집중했다.

송병구는 거신을 다수 추가해 인구수 200을 채웠다. 송병구는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까지 테란 병력에 작렬시키며 결국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