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KT 이영호 "2패만 해도 부진...기대치 확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61522295511642_20140615223307dgame_1.jpg&nmt=27)
Q 3위로 점프했다.
A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어 기쁘다. 솔직히 2연패밖에 안 했는데 전 라운드 성적이 너무 좋아서 페이스가 좋지 않게 보였을 수도 있다. 우리는 걱정하지 않았다.
Q 이영한에게 최근 많이 패했다.
Q 테란들이 저그전을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A 저그전이 요즘 힘들다. 모든 테란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이영한 선수뿐만 아니라 저그전을 하는 것이 어렵다. 이영한 선수에게 천적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일단 (원)이삭이정도 되야 천적이고 먼저 (원)이삭이를 극복해야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김준호와 결승전에서 패했다.
A 경기력이 나빠서 패했다면 좌절했겠지만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고 있다. 내 실력을 믿고 게임하고 있다.
Q 스타크래프트2는 절대 강자가 없다. 또한 잘하는 선수가 이겨야 하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게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
A 내가 전략에 많이 당하기도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 밸런스가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때는 운영 싸움을 가면 절대 지지 않았는데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에서는 운영 싸움까지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거쳐야 할 단계가 너무나 많다. 스타1이 세 단계 정도 된다고 하면 스타2는 10단계나 된다. 절대 강자가 나오지 못하는 것도 게임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Q 남은 경기 자신 있나.
A 오늘 승리로 계속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성욱이나 내가 래더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상황이었고 그 전에는 다른 선수들이 조금 실력이 좋지 않았는데 요즘은 래더를 하면 누가 나가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예전에는 7전 4선승제를 하면 불리할 것이라는 말을 했고 나도 동의했는데 요즘에는 누가 우리 팀을 이길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 팀 동료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된 것 같다.
A 요즘은 프로토스들이 징징거리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저그를 상대로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우리 팀 프로토스도 테란 못 이긴다고 하던데 적응하고 나니 테란전은 할만하고 저그전에 어려움을 느낀다. 거짓 하나 없이 하는 말이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팀도 나도 그렇고 2연패만 해도 부진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조금 속상했다. 화살표 표시를 봤는데 고병재 선수가 4승1패를 해도 꼭대기로 올라가 있는데 나는 6승2패를 했는데 화살표가 평행선이더라(웃음). 나에게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그때 뼈저리게 느꼈다.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게임을 해야 할 것 같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