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동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이완최핑에서 진행 중인 드림핵 서머 2014 8강전에서 리퀴드 '마나' 그레고리 코민츠를 2대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제동은 이번 대회 12연승을 기록 중인 윤영서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윤영서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이제동이 9승4패(세트별 기준)로 앞서있다.
'프로스트'에서 벌어진 1세트에서 이제동은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제동은 확장기지 3개를 가져갔고 그레고리도 확장기지 2개와 제련소를 빠르게 올려 병력 업그레이드에 충실했다.
그레고리는 이제동의 진영에 차원분광기 위상모드에서 소환된 광전사로 견제했지만 병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락귀와 감염충 등 병력 종합세트를 생산한 이제동은 3시 전투에서 상대 병력을 압살시키고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이제동은 그레고리의 12시 확장기지에서 수비하던 병력을 정리하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알터짐요새'에서 계속된 2세트에서 그레고리의 한방 러시를 막지 못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내준 이제동은 '세종과학기지'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는 상대 견제에 한 타이밍 늦게 3부화장을 가져갔다. 경기 중반 그레고리의 공격에 확장기지 한 개를 내준 이제동은 다수 바퀴와 저글링으로 상대 1시 확장기지에 공격을 들어갔지만 오히려 병력 손해만 입었다.
하지만 이제동의 승리를 이끈건 공중 병력이었다. 이제동은 타락귀와 뮤탈리스크로 계속 공격을 퍼부어 그레고리의 앞마당 확장기지와 1시 확장기지를 정리했다. 울트라리스크를 가져가는 여유를 보인 이제동은 자신의 앞마당 확장기지로 들어온 그레고리의 지상군 병력을 초토화시키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