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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예고] 김찬호 VS 최천주, 창과 방패의 대결

삼성 블루 '에이콘' 최천주(왼쪽)와 KT 애로우즈 '썸데이' 김찬호.
삼성 블루 '에이콘' 최천주(왼쪽)와 KT 애로우즈 '썸데이' 김찬호.
KT 롤스터 애로우즈 '썸데이' 김찬호와 삼성 갤럭시 블루 '에이콘' 최천주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칭해도 손색이 없다. 공격적 성향의 김찬호와 지지 않는 플레이를 지향하는 최천주의 한 판 승부는 이번 결승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먼저 김찬호는 챔피언 폭이 상당히 넓다. 그라가스, 룰루, 문도 박사, 잭스 등 9종에 달하는 방대한 챔피언 풀을 선보였다. 특히 그라가스로 4승1패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뽐낸 김찬호는 초반 상대의 집중 공략에는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버티고 버텨 성장을 이뤄낸 뒤 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챔피언 폭이 좁고 기복까지 심했던 김찬호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언제나 팀의 선봉에 서서 전투를 이끄는 김찬호는 KT 애로우즈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또 카사딘이나 잭스 등 후반 캐리형 챔피언을 잡았을 때는 어김없이 챔피언의 성능을 100% 이상 이끌어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찬호는 '소나무 메타'로 불리는 마오카이, 알리스타를 고른 적이 없다. 그러나 현재 마오카이와 알리스타가 대세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두 챔피언은 필히 준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천주는 전형적인 팀 플레이형 스타일을 갖고 있다. 한 때 팀의 구멍으로까지 평가됐던 최천주는 방어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중후반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한다.
최천주의 강점은 맵 리딩에 있다. 타 라인 교전 상황을 수시로 체크해 정확한 타이밍에 순간이동으로 날아가 득점을 만들어낸다. 최천주는 순간이동 메타에 가장 잘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천주는 이번 시즌 총 5개의 챔피언을 선보였다. 최천주는 서머 시즌 초 케일을 중용하면서 4연승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마오카이로 2승을 챙겼다. 특별한 픽은 없었지만 4강에서 마오카이를 선픽해 캐리를 했듯 이번 결승전에서도 최천주가 비밀 병기를 꺼낼 가능성은 높다. 한 때 럼블 장인으로 불렸던 최천주가 김찬호에게 알리스타를 내주고 카운터로 럼블을 꺼낼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상단 라인은 더이상 고독한 라인이 아니다.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단 라인을 책임지는 김찬호와 최천주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우승이 갈릴 전망이다.

김찬호의 창이 더 날카로울지, 최천주의 방패가 더 단단할지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 결승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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