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김찬호는 챔피언 폭이 상당히 넓다. 그라가스, 룰루, 문도 박사, 잭스 등 9종에 달하는 방대한 챔피언 풀을 선보였다. 특히 그라가스로 4승1패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뽐낸 김찬호는 초반 상대의 집중 공략에는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버티고 버텨 성장을 이뤄낸 뒤 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김찬호는 '소나무 메타'로 불리는 마오카이, 알리스타를 고른 적이 없다. 그러나 현재 마오카이와 알리스타가 대세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두 챔피언은 필히 준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천주는 전형적인 팀 플레이형 스타일을 갖고 있다. 한 때 팀의 구멍으로까지 평가됐던 최천주는 방어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중후반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한다.
최천주의 강점은 맵 리딩에 있다. 타 라인 교전 상황을 수시로 체크해 정확한 타이밍에 순간이동으로 날아가 득점을 만들어낸다. 최천주는 순간이동 메타에 가장 잘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천주는 이번 시즌 총 5개의 챔피언을 선보였다. 최천주는 서머 시즌 초 케일을 중용하면서 4연승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마오카이로 2승을 챙겼다. 특별한 픽은 없었지만 4강에서 마오카이를 선픽해 캐리를 했듯 이번 결승전에서도 최천주가 비밀 병기를 꺼낼 가능성은 높다. 한 때 럼블 장인으로 불렸던 최천주가 김찬호에게 알리스타를 내주고 카운터로 럼블을 꺼낼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상단 라인은 더이상 고독한 라인이 아니다.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단 라인을 책임지는 김찬호와 최천주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우승이 갈릴 전망이다.
김찬호의 창이 더 날카로울지, 최천주의 방패가 더 단단할지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 결승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