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KT 롤스터 '최종병기' 이영호와 절실함으로 가득찬 세 명의 저그가 운명적인 대결을 펼친다.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WCS GSL 코드S 시즌3 16강 D조 경기는 누가 떨어지더라도 사연이 있고 아쉬움이 남는 대결로 구성됐다.
D조에는 3회 연속 WCS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쓴 SK텔레콤 T1 어윤수를 필두로 MVP를 떠나 무소속으로 훈련하고 있는 박수호, 진에어 그린윙스의 품에서 나와 해외 팀 진출을 원하는 방태수 등 3명의 저그가 배정되어 있다. 그리고 남은 한 자리는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최고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KT 롤스터 이영호가 차지하고 있다.
어윤수는 3회 연속 WCS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선수 생활을 그만 두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결승에 세 번 가기도 어렵지만 모두 패하면서 최고의 자리에 서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이다. 그러나 어윤수는 정신을 차렸고 4회 연속 결승,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소속인 방태수와 박수호는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다. 새 후원사, 또는 새 팀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8강에 오르면서 차기 시즌 시드 정도는 받아줘야만 신뢰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이영호는 최근 열리는 모든 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펄펄 날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IEM 토론토, KeSPA컵 예선을 모두 통과했다. 또 IEM 토론토 본선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스타2에서 첫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이영호에게는 WCS 8강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는 트라우마가 있기에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4명 모두 8강에 가야 하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상황에서 눈물 짓는 두 명은 누가 될지 16강 마지막 조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