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5일 스타크래프트2 공식 사이트에 공지를 올려 WCS 2015 시즌에 달라지는 점을 개괄적으로 알렸다. WCS 2015의 시작과 함께 이전에 획득한 모든 포인트, 챌린저 및 프리미어 리그 진출권이 초기화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4년 세 번째 시즌에서 상위 입상한 선수들에게 주는 차기 대회 자동 진출권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GSL 코드S에서 8강에 든 선수는 차기 시즌 시드권이 주어지지만 2014년 시즌3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블리자드가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는 2015 시즌에 대격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WCS에 참가하고자 하는 선수는 선택한 지역의 법적 거주자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적합한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명기했다.
한국 선수들의 경우 2013년 WCS 도입 이후 북미와 유럽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아 팀을 옮겼고 활동 지역도 해외로 옮겼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유턴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블리자드는 WCS 2015 시즌에 인원 변동이 대규모로 일어날 것이 예상되기에 2014 시즌3의 시드권을 초기화하기로 결정됐다.
차기 시즌 자동 진출권이 없어진 것은 시즌3 코드S뿐만 아니다. 코드S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오프라인 예선 면제권도 사라졌다. 즉 2015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시즌3 우승자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오프라인 예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한 게임단 관계자는 "대회 시스템이 매년 바뀌면서 지금까지 했던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시즌3 우승자가 차기 시즌 오프라인 예선에서 떨어진다면 누가 대회를 보겠는가"라며 비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