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SK텔레콤 김도우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91115095218448_20140911151116dgame_1.jpg&nmt=27)
Q 8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최근에 개인리그 우승 이후 기세가 좋지 않았다. 우승자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성적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우승자라는 마음을 지우고 다시 차근차근 올라가자는 마음으로 왔다. 경기력이 깔끔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이겨서 기분은 좋다.
Q 우승 후 개인리그 다음 시즌 32강에서 탈락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
Q 우승 후 부담감이 심했던 것 같다.
A 우승하고 나서 부담감이 심했는데 계속 지니 부담감이 오히려 사라지더라(웃음). 이제는 다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니 마음이 편해졌다.
Q 혼자 여행을 다녀왔던데.
A 답답한 마음이 커서 혼자 바다를 보며 힐링을 위해 혼자 여행을 떠났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오히려 더 우울해 지더라(웃음). 그래도 계속 편하게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이번에 간 것은 괜찮았지만 다시는 혼자 가고 싶지 않다. 밥 먹으러 갔는데 사장님들이 ‘왜 혼자 왔냐고 내년에는 여자친구랑 같이 오라’고 하더라(웃음).
Q 한지원과 강초원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A 원래 저그전을 자신 있어 했는데 개인리그에서 저그에게 무너져 탈락하는 마음에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지금은 누구와 붙어도 도전자의 마음으로 잘 해야 할 것 같다.
Q 2세트에서 수비만 하면 이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A 저그가 한번 공격을 오고 수비할 줄 알았는데 군단숙주를 빼지 않아 많이 당황했다. 감이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여왕을 모두 죽인 뒤 공허포격기를 뽑았다면 이겼을 것 같은데 경기 도중 판단이 아쉬웠다.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도중에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
A 시간이 오래 있으면 생각이 많아지면서 실력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기본기가 탄탄하면 짧은 기간에 치러지는 대회가 오히려 자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최근에 팬들께 실망스러운 경기를 많이 보여줬다. 다시 정신 차려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