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윈터를 시작으로 세 개의 시즌을 진행한 LJ리그는 일본 e스포츠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지금까지 일본 e스포츠는 일정이 짧은 대회가 대부분이었지만 LJ리그는 처음으로 1년 동안 지속되는 장기 리그로 진행됐다. 일본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로지쿨(다른 지역에서는 로지텍으로 불림)과 브이 프리카 카드에서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열리는 LJ리그 그랜드파이널은 일본 e스포츠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우선 로지쿨과 브이 프리카 카드와 함께 아마존 재팬이 후원사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마존 재팬의 후원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일본도 한국 e스포츠와 비슷한 길을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 e스포츠도 초기에는 게임, IT업체에서 대회를 후원했지만 2002년 파나소닉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후 많은 변화가 일어났으며 현재는 대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e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일본 LJ리그는 아마존 재팬의 후원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재팬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일본 e스포츠 대회 후원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J리그를 주최하고 있는 스즈키 후미오 산코 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열리는 LJ리그 그랜드파이널은 일본 e스포츠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관련 기사
본격 주행 개시한 日 e스포츠, LOL 서버 오픈이 변수
[피플] 스즈키 산코 대표 "LOL 서버 오픈 이후 변화 바람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