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훈은 14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코바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드림핵 모스코바 4강전에서 데드 픽셀 방태수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승리한 정지훈은 에이서 문성원과 결승전을 치른다. 정지훈이 해외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L 코드S에서는 지난 2011년 올라가서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뒷심을 보여준 정지훈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폭트스롯 랩'에서 벌어진 1세트 초반 방태수의 저글링 견제에 앞마당 확장기지가 피해를 입었고 추가로 들어온 맹독충과 저글링 공격에 병력을 잃었다. 하지만 정지훈은 확장기지를 늘려간 뒤 해병과 공성전차로 상대 병력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정지훈은 '까탈레나'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는 맵 중앙에 벙영을 건설한 뒤 사신을 5기까지 생산해 방태수의 본진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이어 화염기갑병과 해병을 추가해 공격을 퍼부은 정지훈은 상대 앞마당 확장기지에서 자원을 캐고 있던 일벌레와 병력을 정리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정지훈은 일벌레와 병력을 대부분 잃은 방태수로부터 항복 선언을 받아내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