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식이 속한 솔로미드(이하 TSM)는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1경기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CJ 엔투스 블레이즈에서 탈퇴한 함장식은 북미 LCS 서머 시즌 도중 태평양을 건넜다. 모두가 함장식과 TSM의 선택에 의문을 던졌다. 그러나 함장식은 금세 팀에 녹아들었고, 결국 롤드컵 진출권을 따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롤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함장식의 활약은 빛났다. 로얄클럽, SK게이밍, 타이페이 어새신스 등 각 지역 강호들이 포진해 있던 B조에서 연달아 슈퍼 플레이를 펼치며 팀 8강 진출을 이끈 것.
그러나 함장식의 꿈은 8강에서 삼성 화이트에게 가로막혔다. 1, 2세트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TSM은 3세트를 따내면서 반전을 노렸다. 초반 인베이드 상황에서 2킬을 따내고 손쉽게 승리를 거둔 것.
TSM은 4세트에서 '폰' 허원석의 야스오와 '임프' 구승빈의 트위치의 막강한 화력에 싸움이 되지 않자 백도어 전략으로 응수했다. 억제기를 파괴하는 등 능숙한 운영으로 승리까지 넘보는 듯 했지만 노도처럼 몰아친 삼성 화이트에 뒤를 잡히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세대 LOL 프로게이머로 2년 넘게 CJ 블레이즈에 몸담았던 함장식은 롤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TSM에 입단하자마자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함장식의 꿈은 8강에서 그치고 말았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