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는 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B조 1세트에서 제이스, 니달리를 앞세운 포킹 조합을 꺼냈지만 라인전 단계에서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 블루는 대규모 전투가 강한 팀이다. 반면 약한 라인전은 약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C9이 라인전 단계에서 삼성 블루를 압도하자 삼성 블루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에이콘' 최천주가 야심차게 꺼내든 니달리, '다데' 배어진이 택한 제이스가 제 역할을 못한 것도 컸다.
최천주는 C9과의 경기에서 라이즈를 택한 '볼즈' 안 레와의 라인전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최천주는 탑 라인전 최강 챔피언 중 하나인 니달리를 택했음에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또 최천주는 제이스와의 포킹 콤비 플레이를 위해 AP 빌드를 택했다. '창 던지기' 데미지를 극대화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미 라인전에서 격차가 벌어져 아이템 차이가 심하게 난 상황에서 니달리의 창이 활약할 기회는 없었다.
배어진 역시 C9의 맵 장악에 번번히 끊기는 모습을 보였고, 포킹 적중률도 상당히 떨어졌다. 라인전에서 무너진 것도 모자라 조합 콘셉트도 잘 살리지 못한 삼성 블루는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