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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 원이삭 "우승으로 팀에 보답하겠다"

요이 원이삭 "우승으로 팀에 보답하겠다"
원이삭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휴밍글로벌 사무실에서 대만 프로게임단 요이 플래시 울브즈와 계약을 체결했다. 원이삭은 이동녕, 강초원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원이삭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빨리 팀을 구하고 싶었는데 구세주인 요이가 나에게 손을 내밀어줬다. 이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Q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A 지난 해 재계약 시즌일 때 (강)초원이 형이 요이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나 역시 요이를 '대만의 SK텔레콤'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요이로 갈까 생각했지만 팬들에게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해서 SK텔레콤와 재계약 했다. 올해 계약을 만료한 뒤 해외 대회가 그리워서 요이에 다시 이야기를 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줬다.

Q 계약기간과 조건을 이야기해줄 수 있나.
A 기간은 1년이다. 환경은 (강)초원이와 (이)동녕이에게 이야기 들었는데 밥만 제외하고 다 좋다고 했다. 사진으로 연습실도 봤는데 야경이 인상적이었다. 연봉은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SK텔레콤에 뒤쳐지지 않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해외 대회를 자주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Q 이야기한대로 해외 대회를 자주 나가게 됐다.
A SK텔레콤 T1 때부터 해외 대회를 보면 꿀을 잘 섭취하는 선수들이 많았다.(웃음) 드라마 '추노'를 보면 오지호가 노비인 장혁을 잡으러 가는데 이제 나도 꿀을 잘 섭취하는 선수를 잡으러 가겠다. 긴장해줬으면 한다.

Q 9월30일부터 한 달 동안 무소속으로 지냈는데 어떻게 지냈나.
A 스케줄을 제외하고 집 밖에 나가본 적이 없다. 인터뷰하는 법을 잊어버릴 정도였다. 또 연습을 했는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스스로 실망했다. 빨리 팀을 구하고 싶었는데 구세주인 요이가 손을 내밀어줬다. 이번에 MSI Beat 대회에 참가하는데 반드시 우승하겠다. 기대해줬으면 한다.

Q 강초원, 이동녕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A 둘 다 대만에서 지내는 것이 심심하다고 하더라. 빨리 와달라고 했다. 삶에 새로운 재미를 찾아달라고 했다. 대만에 가면 좋을 것 같다. 연습은 (강)초원이 형과 (이)동녕이가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있다.

Q 부모님 반응은 어떤가.
A 어머니께서 대만에서 살아야 한다는 조건이라고 하니까 '안가면 안되냐'고 말했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집에서 막내다보니 고등학생 쯤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제 다 컸다고 생각한다. 계약을 앞두고 나의 포부를 이야기하니까 응원을 많이 해줬다. 솔직히 어머니 때문에 SK텔레콤과 재계약을 해야할지 고민했었다.

Q 올해 개인리그에서 부진했다.
A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깝다. 특히 GSL 코드S 시즌3가 아쉬웠다. 만약 (이)신형이 형을 잡았으면 결승에 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끝난 일이다. 요이가 나를 믿고 영입했기 때문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개인적으로 한국리그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은퇴는 없을 것이다.

Q 대만 리그도 많이 있는데 우승 욕심이 날 것 같다.
A (강)초원이 형 말로는 대만 리그 방송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했다. 우승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고 했다. 앞으로 우승을 2~3번 정도 하면 여자친구도 생길 것 같다.(웃음)

Q 스타2 시절부터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A 스타2 게이머를 한지 5년 됐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비난도 받았고 많은 팀을 옮겨다녔다. 이제 요이 게임단에 뼈를 묻고 싶다.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 생각이다. 이번에는 내 뜻으로 팀을 옮겼기 때문에 은퇴 전까지 계속 활동하겠다.

Q 최근 개인방송도 하고 쇼맨십도 늘어난 것 같다.
A 대부분 선수들이 인터뷰할 때 소심하게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런 것을 싫어한다. 선수가 재미있어야 팬들도 늘어난다. 이제 해외 팀에 갔기 때문에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개인방송을 자주 했는데 첫 번째 단계다. 팬 분들도 게임 실력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기대를 해줬으면 한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국내 리그에서 활동해서 팬들에게 '원이삭'이라는 게이머를 잊게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해외 대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2012년의 영광을 되찾아오겠다. 기대해달라. 한국과 함께 해외 팬 분들도 나의 플레이에 대해 열광해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나를 받아준 요이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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