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원석은 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타 혼 로얄클럽과의 롤드컵 결승에서 매 세트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견인, 자신의 아이디를 전세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2세트에서도 허원석의 활약은 이어졌다. 탈론을 꺼내든 허원석은 폭발적인 데미지를 앞세워 로얄클럽 챔피언들을 척척 잡아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전사 직전의 체력으로 체력이 가득찬 '인섹' 최인석의 카직스를 잡아내는 장면에 경기를 관람 중인 이매진 드래곤스마저 혀를 내둘렀다.
허원석의 3세트 선택은 피즈였다. 자신이 가장 잘 다루는 챔피언인 피즈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였다. 허원석은 다소 무리한 라인전을 펼치며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기세가 전반적으로 로얄클럽 쪽으로 기울면서 패했다.
그러나 허원석은 이번 롤드컵에서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오리아나로 게임을 끝냈다. 성장에만 주력하는 게 아니라 활발한 로밍으로 분위기를 이끈 허원석은 대규모 전투에서 기막힌 '충격파'를 연달아 펼치며 킬을 쓸어담았다.
허원석은 안정성과 공격성을 고루 겸비했지만 국내에서는 '페이커' 이상혁, '다데' 배어진에 밀리면서 3인자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허원석은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이상혁을 상대로 연거푸 솔로 킬을 내는 등 팬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롤드컵 4강에서는 배어진 마저 완벽하게 격파했다. 그리고 롤드컵 우승까지 이끌었다.
허원석은 지난해 '웅' 장건웅이 이끌었던 MiG 블리츠에서 데뷔했다. 롤챔스 서머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특출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잠재력을 인정 받은 허원석은 같은해 10월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고, 블루를 거쳐 화이트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장건웅은 데뷔 당시 허원석을 두고 "이름처럼 원석 같은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 원석은 1년 후 찬란한 빛을 발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우뚝 섰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