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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타2의 빛과 그림자

2014년은 한국 도타2에서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MVP 피닉스가 서비스 1년 만에 디 인터내셔널4 와일드카드전에 올라가는 등 한국 도타2 팀의 실력이 세계적인 팀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여름 벌어질 예정인 디 인터내셔널5 본선 진출 등 장기적으로 한국 도타2의 목표가 실천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더미다.
KDL 시즌4 결승전 모습
KDL 시즌4 결승전 모습

◆문제는 경험
한국 도타2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팀의 증가와 함께 외국 대회 경험이다. 현재 MVP 피닉스가 세계적인 팀으로 성장했지만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팀은 전무한 것이 사실.

레이브가 KDL 시즌4에서 MVP 피닉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9월 국적을 필리핀으로 옮겼다. NSL 시즌1만 하더라도 국내 최강이라고 평가받던 포커페이스는 MVP 피닉스와 한국 팀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팀원 교체와 체계적인 연습 실패로 인해 격차가 벌어졌다.

MVP 피닉스가 세계적인 수준까지 근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외국 팀과의 경험이 컸다. 피지컬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경험이 부족했던 MVP 피닉스는 디 인터내셔널4 와일드카드전을 앞두고 진행한 중국 전지훈련에서 실력을 키웠다. 이후 6.83 패치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IeSF 월드 챔피언십과 드림리그에 참가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이후 MVP 피닉스는 중국 아이리그와 스타래더 시즌11 동남아시아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
MVP 피닉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이 외국 대회 경험을 쌓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 도타2가 성장하기 위해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어 KDL을 국내 팀끼리 대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래더 등 외국 대회처럼 전 세계 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해서 국내 팀들이 자연스럽게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많은 관계자들은 "한국 도타2 선수들의 피지컬은 세계적인 선수들 수준에 근접했지만 문제는 경험이다"며 "2015년 대회에서는 한국팀이 외국팀과 경험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화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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