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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령우, 프로리그만 같아라

프로리그에서 이영호를 꺾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령우.
프로리그에서 이영호를 꺾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령우.
2015 시즌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로는 SK텔레콤 박령우를 꼽을 수 있다. 박령우는 프로리그에서 5승2패로 당당히 다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네이버 스타2 스타리그에서는 16강, GSL에서는 32강에 오르면서 세 개의 대회에서 모두 고른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박령우는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5 시즌1 코드S 32강 G조에서 문성원, 안상원, 백동준과 한 조를 이뤘다.

박령우의 첫 상대는 에이서 소속의 문성원이다. 지난 시즌까지 유럽 지역에서 뛰었고 우승도 한 차례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던 문성원은 이번 시즌 한국으로 유턴하면서 3년만에 GSL 무대에 선다.
이력만 놓고 보면 문성원이 훨씬 나은 성적을 냈지만 박령우의 상승세는 놀랍다. 프로리그에서 5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박령우는, 테란 김도욱에게만 패했을 뿐 이정훈, 조성주, 이영호 등 네임 밸류가 높은 선수들을 모두 무너뜨렸다. 또 프로토스전에서는 KT의 주성욱에게 1패를 당했지만 강초원, 백동준을 격파하면서 테란과 프로토스에게 두루 강했다.

박령우의 강점은 스마트한 전략 구성에 있다. 테란을 상대로 초반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흔들기에 강하고 프로토스를 상대로도 최근에 전략과 운영이 묘하게 접목된 플레이를 펼쳤다. 27일 열린 프로리그에서 백동준을 상대한 박령우는 지금까지 저그 선수들의 보여주던 패턴을 거꾸로 보여줬다.

바퀴 또는 히드라리스크를 모으면서 타락귀, 군단숙주 등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박령우는 군단숙주를 먼저 뽑은 뒤 울트라리스크를 보여줬고 타락귀, 군단숙주에 이어 뮤탈리스크로 견제한 뒤 저글링으로 마무리했다. 백동준이 도저히 상성에 맞춰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체제 전환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프로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격파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령우가 GSL에서도 낭중지추로서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GSL 2015 시즌1 코드S 32강
▶G조
1경기 박령우(저) - 문성원(테)
2경기 안상원(프) - 백동준(프)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1월28일(수) 오후 6시30분
*곰exp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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