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2R 7주차
▶KT 롤스터 1-1 MVP
1세트 김대엽(프, 1시) 승 < 만발의정원 > 최용화(프, 7시)
2세트 이영호(테, 6시) < 바니연구소 > 승 한재운(프, 12시)

MVP 한재운이 '바니연구소'에서 테란을 잡아낼 새로운 빌드를 선보였다.
한재운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2R 7주차 KT전에서 2세트에 출격해 '바니연구소' 뒷마당을 공략하는 기가 막힌 전략으로 이영호를 제압했다.

초반 시작은 이영호가 좋았다. 정찰을 일찍 하면서 상대 체제를 확인한 이영호는 앞마당을 일찍 가져갔으며 상대의 뒷마당에 건물을 지어 연결체를 늦췄다. 이후 이영호는 병영을 늘려 바이오닉 병력을 모으면서 타이밍 공격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재운은 한번은 무조건 통하는 전략을 가지고 나오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차원분광기를 생산한 뒤 뒷마당에 단번에 관문을 6개나 늘리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전략을 준비한 것. 한재운은 테란의 뒷마당에 차원분광기를 보내 추적자와 광전사, 파수기를 소환했고 테란의 병력이 수비오지 못하도록 길목을 역장으로 막아 버렸다.

사령부는 띄워서 피할 수 있었지만 건설로봇은 역장으로 막힌 길목을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추적자에 모두 잡힐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모선핵의 시간왜곡을 통해 해병이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재운은 본진에 역정을 칠 위치까지 미리 계산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자극제 업그레이드도 완료하지 못한 이영호는 프로토스의 급습에 항복을 선언해야 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